LG이노텍, 아쉬운 '고객사 판매 둔화·경쟁 심화'...목표주가↓
LG이노텍, 아쉬운 '고객사 판매 둔화·경쟁 심화'...목표주가↓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4.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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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NH투자증권은 26일 LG이노텍에 대해 고객사의 판매 둔화 가시화로 모듈 업체 간 경쟁 심화가 불가피하고, 고객사 제품의 AI 기능 등 상품성이 안드로이드보다 뒤처지기 시작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3만원으로 하향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북미 고객사의 판매량 둔화에 따른 경쟁 심화 가능성 고려해 투자의견 Hold(중립)를 유지하고 실적 추정치를 낮춰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23만원으로 하향한다”면서 “XR 등 신규 모멘텀은 존재하나 본업에서의 실적 회복이 주가 개선의 필수 조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년 북미 업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중국시장에서의 경쟁 심화, On-Device AI 기능 부재, 제한적인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등으로 전년 대비 7.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의 출하량 증가율 컨센서스가 전년 동기 대비 +2~3%로 형성되어 있어 향후 컨센서스 하향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북미 고객사 출하량 추정치는 기존대로 유지했으나 모듈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점유율 하락 가능성 반영해 2024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6,755억원으로 기존대비 18.3% 하향했다. 연간 실적 개선은 2025년 베트남 생산 비중 확대에 따른 노동비 절감이 실현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최근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있는 북미 업체의 Spatial Computing 기기는 예상보다 양호한 반응을 얻고 있으나 수량이 적어 스마트폰 판매 감소세를 상쇄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하반기 출시 예정인 스마트폰은 신규 AI 기능 등의 탑재로 상품성이 개선되지 않는 이상 안드로이드 대비 상대적 가치가 낮아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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