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2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9.06p(0.26%) 내린 3만 7806.39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95p(0.08%) 오른 4868.55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5.97p(0.36%) 뛴 1만 5481.92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거래일 연속 올라 지난 19일부터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도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업종 별로는 S&P500지수 내 에너지, 통신, 기술, 금융 관련주가 상승했다. 자재, 유틸리티, 부동산, 필수소비재, 헬스 관련주가 하락했다.
종목 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0.92%) 엔비디아(+2.48%) 알파벳(+1.12%), 아마존(+0.55%), 메타(+1.43%), 넷플릭스(+11%), ASML(+9% )등이 상승했다.마이크로소프트(MS)는 장중 1% 이상 상승해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잠시 3조 달러를 넘어섰다. 메타도 2% 상승해 시총이 1조 달러를 넘어섰다. 애플(-0.33%)은 하락했다.
이날 시장은 기업들 4분기 실적과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기업의 실적이 양호하게 발표됐다. 하지만 시장은 향후 발표될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추이와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지난해 12월 PCE(개인소비지출)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 기대와 경계감을 동시에 드러내고 있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는 1.7%올랐다. 전분기 4.9%에서 크게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 경우, 경기를 둘러싼 우려가 커질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 시장의 조기금리 인하 기대감도 커질 수 있다.
26일(현지시간) 발표될 지난해 12월 미국의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달(11월) 대비 0.2% 오르며 직전월(10월) 0.1% 상승보다 상승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이션 정도에 따라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거나 작아질 수 있다.
S&P글로벌이 집계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0.3으로 집계됐다. 지수가 ‘50’을 상회하면 제조 업황이 확장세에 있음을 시사한다. 이날 수치는 전월 47.9와 시장 예상치인 47.2를 모두 웃돌았다. 1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1월 서비스업 PMI도 52.9로 집계돼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비스업 PMI는 전월의 51.4와 시장의 예상치 51.2를 모두 웃돌았다.
국채금리는 이날 지표 강세에 상승세를 지속했다. 1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4bp가량 오른 4.18%를, 2년물 금리는 2bp가량 오른 4.38%를 나타냈다.
이날 기준 미국의 3월 조기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욱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3월에 금리 인하 가능성은 41.6%를 기록했다. 동결할 가능성은 58.4%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59p(4.70%) 오른 13.14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미국에 불어닥친 북극 한파에 원유 생산량 감소 소식이 영향을 받았다.
이날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07달러(1.44%) 상승한 배럴당 75.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도 0.84달러 (1.06%) 오르며 배럴당 80.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은 하락했다.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0.83% 내려 2,012.6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0.62% 하락해 2,013.15달러에 움직였다.
가상화폐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우리시간 25일 오전 6시 0.92% 오른 39,624.0달러에 거래되고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