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투자심리 악화에도 현 주가는 과매도 구간…목표주가↓
오리온, 투자심리 악화에도 현 주가는 과매도 구간…목표주가↓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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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NH투자증권은 23일 오리온에 대해 바이오 사업 확대 결정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실적 측면에서의 부정적 영향은 미미하며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현재 주가는 과매도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하향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본업인 제과 사업과의 단기 시너지가 제한적인 레고켐바이오 지분을 인수한 점을 반영해 적용 밸류에이션을 17배에서 13.6배로 하향 조정했다”면서 “제과 사업의 안정적 현금창출 능력에 가치를 부여하는 투자자들이 많았던 만큼 이에 따른 단기 투자심리가 악화됐다”고 밝혔다.

다만, 펀더멘털 측면에서의 영향은 시장의 우려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레고켐바이오 관련 손익은 연결 실적이 아닌 지분법으로 인식될 예정이다. 2023년 수준의 적자가 유지된다고 가정해도 지배주주순이익 하락폭은 5% 미만이며, LCB84(Trop2-ADC, 항체-약물 결합체)대상 기술이전계약 체결을 고려할 때 실질적인 영향은 이보다 작을 것이라는 게 주 연구원의 설명이다. 현재 주가는 PER 8.9배로 밸류에이션 밴드 하단을 하회하고 있으며 2024년 실적 개선 기대감은 변함없는 만큼 과매도 구간으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이다.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2,755억원 5,6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 14% 증가한 수치다.

주 연구원은 “2023년과 달리 춘절 시점 차이에 따른 매출 감소 영향이 제거될 것이며, 환율에 따른 부정적 영향도 크지 않을 것”이라며 “주요 곡물가격이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제조원가에 대한 부담 역시 점진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이어 “실적 개선에 따라 주당배당금(DPS) 우상향 등 주주환원 정책 또한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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