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_신예성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연일 하락하던 애플 등 기술주 랠리에 힘입어 나스닥100지수를 비롯한 XLK(기술), SMH(반도체) 등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하며 미국 증시를 끌어올렸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1.94포인트(0.54%) 오른 3만7468.61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73포인트(0.88%) 오른 4780.94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0.03포인트(1.35%) 상승한 1만5055.65로 장을 마감했다.
종목 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1.13%) 엔비디아(+1.88%) 애플(+3.26%) 알파벳(+1.47%) 아마존(+1.18%) 메타(+2.11%) 등이 상승했다. 휴마나(-11%) 유나이티드헬스(-3.5%) CVS헬스(-3.5%) 스피릿 항공(-30%) 플러그파워(-15%)등이 급락했다.
이날 발표된 각종 경제지표는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을 낮췄다. 1월 13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18만7000명으로 직전 주보다 1만6000명 감소했다. 2022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월가 예상치(20만8000명)도 밑돌았다.
고금리가 장기화하고 있다. 하지만, 노동시장은 여전히 탄탄하다. 조기 금리 인하 시기가 예상보다 더 늦춰질 수 있다고 시장은 인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미 중앙은행(Fed)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57.1%로 반영했다. 0.25%포인트 금리 인하 확률은 55.7%, 0.50%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은 1.4%에 그쳤다.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원유 수요 전망치를 상향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52달러(2.09%) 오른 배럴당 74.0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는 이틀 연속 올랐다.
국제 금값은 상승했다.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0.80% 올라 2,022.35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0.90% 상승해 2,024.55달러에 움직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