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의원 매파 발언에 증시 급랭 '하락'…다우 0.62%↓
뉴욕증시, 연준의원 매파 발언에 증시 급랭 '하락'…다우 0.62%↓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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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신예성 기자] 뉴욕증시 하락 마감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의 기준이 되는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4%를 넘어서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231.86포인트(0.62%) 하락한 3만7361.12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7.85포인트(0.37%) 내린 4765.9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41포인트(0.19%) 밀린 1만4944.35에 장을 끝냈다.

종목 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0.46%) 엔비디아(+3.06%) AMD(+8.3%) 골드만삭스(+0.7%)등이 올랐다. 다만 애플(-1.23%) 알파벳(-0.11%) 아마존(-0.94%) 메타(-1.88%) 보잉(-7.89%) 등이 하락했다. 

이날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12% 급등해 4.068%를 기록했다. 매파로 분류되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가 미국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에 근접했지만, 기준금리 인하를 서둘러서는 안 된다고 발언한 점을 반영한 것이다.

17일 발표되는 지난달 소매 판매 데이터가 경제 상황을 예측하는 지표로 작용했인다. 미국의 소비자 지출이 냉각되면 경기 침체 우려와 경제 성장률 둔화 우려를 부채질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S&P500 기업 가운에 30개 정도가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그 중 78%가 예상에 상회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톰 헤인린 US뱅크 자산 매니지먼트의 시니어 투자 전략가는 은행들의 실적을 봤을 때 "현재까지 소비자들이 꽤 잘 버티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며 "신용카드 잔액이 늘었지만, 계좌 성장세도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은 수요일에 발표될 12월 소매 데이터를 대기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홍해 사태 영향으로 공급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달러가 강세를 보인 점이 압력을 줬다.

이날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82달러(1.13%) 하락한 배럴당 72.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도 0.40달러 (0.51%) 내려서 배럴당 77.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값도 하락했다.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1.34% 내려 2,027.38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1.02% 하락해 2,030.75 달러에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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