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호화 해외 이사회’ 의혹도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 이첩 수사 예고
[한국증권신문_강영훈 기자]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조만간 소환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15일 서울경찰청 정례 기자간담회에 따르면 서울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태광그룹 사건이 참고인 조사를 진행 중이며, 이 전 회장을 조만간 소환 조사한다.
이 전 회장은 그룹 임원들을 다른 계열사서 동시 근무하는 것처럼 속여 급여를 이중으로 지급하고,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20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그룹 소유 태광CC를 통해 개인 골프연습장 공사비 8억여원을 대납하게 하고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도 있다.
서울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해 12월 1일 서울시 중구 태광산업 재무실과 그룹 임원 2명의 자택에 수사관을 파견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이에 앞서서는 지난해 10월 24일과 11월 20일에도 이 전 회장 자택과 경기도 용인시 태광 골프연습장, 서울 티시스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태광그룹 측은 “이 전 회장 공백 기간 그룹 경영을 맡았던 전 경영진이 저지른 비위 행위”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울러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포스코홀딩스 ‘호화 해외 이사회’ 의혹 수사와 관련해 수서경찰서에서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로 이첩해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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