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 1번’ 류호정 정의당 탈당...“민주당 도움 없이 살아남을 수 없는 정당 몰락”
‘비례 1번’ 류호정 정의당 탈당...“민주당 도움 없이 살아남을 수 없는 정당 몰락”
  • 강영훈 기자
  • 승인 2024.0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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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강영훈 기자]

류호정 의원이 15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소통관에서 정의당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유튜브 SBS 뉴스 라이브 캡처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15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유튜브 SBS 뉴스 라이브 캡처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15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을 선언했다.

류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정의당이 다시 민주당 2중대의 길로 가고 있다”며 “당기위원회에 출석해 소명한 뒤 정의당을 탈당하고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어 류 의원은 “정의당은 결국 녹색당과 선거연합정당을 승인했다”며 “당 진로에 관한 당원의 총의를 묻지 않겠다는 어제 결정 때문에 당원총투표까지 당원을 최대한 설득하겠다던 저의 노력도 여기까지”라고 말했다.

또 류의원은 “어제는 운동권 최소연합을 선언했지만, 조만간 조국신당과 개혁연합신당, 진보당 등과 함께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위성정당에 참가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류 의원은 “저는 정의당이 시민께 약속한 재창당은 ‘제3지대 신당 창당’이 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며 “권위주의와 팬덤정치로 타락해 어떤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는 양당 정치 대안을 제시해야 지지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의당이 민주당 도움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는 정당으로 몰락해 가는 걸 참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류 의원은 21대 총선서 정의당 비례대표 1번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고, 최근에는 의원직을 유지하며 금태섭 전 의원의 신당 ‘새로운선택’ 창당에 관여해 당적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류 의원은 오는 19일 정의당 당기위원회에 출석한 뒤 탈당계를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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