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회사들, 선물도시 부산 떠난다
선물회사들, 선물도시 부산 떠난다
  • 조권현
  • 승인 2005.1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물거래소 설립과 증권선물거래소 유치 등으로 동북아 금융허브를 선언한 부산에서 선물회사 지점들이 있다라 철수하거나 조직을 축소하고 있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삼성선물 부산지점이 문을 닫은데 이어 동양종금증권 부산지점도 인원을 축소하는 등 선물회사 지점들이 부산을 떠나고 있다. 당초 부산에는 선물거래소 설립과 함께 제일선물과 LG선물, 현대선물, 외환선물 등이 부산지점을 두었지만 2001년부터 선물회사 지점이 하나둘 씩 철수하면서 현재는 동양선물과 한맥레프코 선물 부산지점 두 곳만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선물회사 지점들이 있다라 철수하는 것은 수도권에 비해 부산의 시장 규모가 10분의 1 수준으로 작은데다 주 고객인 기관투자자들이 대부분 서울에 있어 지점 운용에 따른 수익성이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선물회사들의 주 운용상품인 국채 선물과 달러선물의 경우 개인투자자가 거의 없고 최근 취급을 시작한 KOSPI200 선물도 개인고객들이 기존 이용하던 증권사를 계속 이용하고 있는 것도 지점 운용의 필요성이 줄어든 큰 요인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