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건설업 자체 불확실성과 낮은 밸류에이션의 영향
대우건설, 건설업 자체 불확실성과 낮은 밸류에이션의 영향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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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NH투자증권은 10일 대우건설에 대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주택부문 원가율과 해외 수주를 고려하더라도, 업종 전반적으로 높아진 불확실성과 낮아진 밸류에이션의 영향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중립’ 및 목표주가 4700원을 유지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하는 이유는 국내 주택경기 악화로 건설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태영건설 워크아웃으로 미착공 PF에 대한 우려 등이 번지고 있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부정적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주택산업 전반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떨어지는 점을 고려해야한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의 실적 정상화 시점을 감안하면 2025년 주택 중심 건설사의 평균 PER(주가수익비율)은 3.4배로 DL이앤씨 3.7배, GS건설 3.6배, HDC현대산업개발 3.3배, 대우건설 3.1배 수준이다. 매출과 신규 수주 기준이 여전히 높은 주택 비중을 감안하면 단기간 밸류에이션이 확대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2022년 2분기부터 악화된 주택부문 원가율이 2022년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되는데에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 하반기부터 2022년 하반기까지 분양한 현장들의 매출 비중이 줄어드는 2024년 하반기 이후 주택부문 원가율은 91.5% 이하로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2024년 주택부문 원가율은 92%으로 추정했다.

타 건설사 대비 원가율은 양호한 편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평가다. 연결기준 4분기 실적은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1,826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 26% 감소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주택부문 원가율은 92%, 토목과 플랜트부문 원가율은 각각 90%, 85%로 추정하며, 2023년 분양은 1.5만세대 이상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분양은 2020년 3.3만세대, 2021년 2.8만세대, 2022년 1.8만세대, 2023년 1.5만세대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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