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회장 3연임 ‘무위’...내부후보 1차 8명 통과
최정우 회장 3연임 ‘무위’...내부후보 1차 8명 통과
  • 허홍국 기자
  • 승인 2024.0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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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허홍국 기자]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이 지난해 3월 17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 55기 포스코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포스코그룹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이 지난해 3월 17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 55기 포스코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포스코그룹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의 3연임이 '무위'로 돌아갔다. 국민연금 제동에 결국 물러나는 모양새다.

3일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개최된 포스코홀딩스 제4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내부 후보 1차 심사를 거쳐 8명의 평판조회대상자를 선정했다.

이번 심사에서는 이미 발표된 경영역량, 산업전문성, 글로벌역량, 리더쉽, integrity·ethics 등 5가지 후보 기본자격요건을 평가했다.

CEO후보추천위는 지난 30년간 개인 이력과 최근 5년간 사내 평판 및 평가 기록, 포스코그룹을 책임질 새 리더십과 관련한 제반 판단 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결정된 평판조회대상자에 대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외부전문기관에 평판 조회를 의뢰해 오는 8일까지 결과를 돌려받은 뒤 그 내용을 반영, 이달 10일 제5차 후보추천위원회에서 ‘내부롱리스트후보자’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그후 현재 모집 중인 외부후보에 대한 평판조회 결과까지 취합되면 이달 17일 ‘내외부롱리스트’를 최종 확정한 뒤 외부 저명인사로 구성된 ‘후보추천자문단’ 의견을 받을 계획이다.

CEO후보추천위는 이번 결정에 후보추천위 소속 위원들이 전원 참여해 만장일치로 결의했고, 앞으로 심사할 내부후보 대상자 리스트에 최정우 현 회장은 없다고 밝혔다.

박희재 후보추천위원장은 “포스코 그룹 미래를 책임질 새 그룹회장을 선발하는 중차대한 임무앞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며, 끝까지 공정하고 엄정한 선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연금은 언론을 통해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선출 절차에 관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 포스코그룹 현 회장의 3연임을 사실상 반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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