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금융상품
노후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금융상품
  • 한국펀드평가 우재룡
  • 승인 2005.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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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관련상품에 장기투자 후 연금상품으로 전환해라
현재 우리나라는 본격적인 저금리 시대에 접어들고 있고 부동산 공개념이 확산되면서 정부가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내놓고 있어 기존의 예금이나 적금, 부동산 등은 더 이상 노후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투자처가 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투자대안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 적립식펀드나 변액연금보험 등이다. 은퇴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상품은 일반적인 상품과 다른 특징을 가져야 한다. 첫째, 적어도 10년 이상 장기간 운용되는 상품이어야 한다. 2~3년 이내에 환매와 가입을 반복해야 하는 상품은 연금상품으로 이용하기 적합하지 않다. 둘째, 주식과 같이 기대수익률이 높은 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이 안정적인 저축상품이나 채권상품에 투자하는 것보다 바람직하다. 셋째, 워낙 장기로 가입해야 하는 상품이므로 투자 운용에 따른 수수료 등 투자로 지출되는 비용이 크지 않아야 한다. 넷째, 연금지급이 가능해야 한다. 은퇴한 후 필요한 생활비의 70~80퍼센트가 연금상품에서 지급되는 연금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투자자들이 가장 기본적으로 접하는 연금상품으로는 개인연금, 기업연금, 국민연금이 있다. 이런 상품은 많은 세제혜택과 강제가입이라는 조건이 있으므로 기본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하지만 투자한도가 작고 안정성 위주의 운용을 하므로 다양성이 부족하다. 그래서 노후자금을 충분하게 마련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으로 변액연금보험과 적립식 펀드와 같은 상품을 이용해야 한다. 변액연금보험은 펀드처럼 자산운용회사에 있는 전문적인 펀드매니저들이 운용하지만, 나중에 바로 연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펀드가 연금지급이 불가능하므로 변액연금보험은 펀드라는 투자수단에다가 연금지급과 사망보험을 가미한 퓨전형 상품이다. 2003년말 도입된 이후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각 보험사에서 주력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최소 10년 이상 가입해야 하므로 운용대상, 투자전략, 운용회사 선정방침, 비용 등을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변액연금보험은 운용보수는 펀드와 동일하지만, 판매비용을 매달 내는 보험료에서 차감하는 선취판매수수료 방식을 취하고 있다. 따라서 상품에 가입한 후 초기 몇 년 동안은 비용부담이 크지만, 시간이 경과되고 투자 수익률이 높아질수록 비용 부담이 줄어 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다음으로는 펀드를 이용해서 은퇴자금을 마련하는 방법이다. 펀드는 상품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펀드매니저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므로 기대수익률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변액연금보험보다 초기 판매비용은 저렴하지만, 계속해서 일정한 비율의 판매보수를 차감할 경우 장기로 갈수록 비용부담이 커진다. 또한 펀드를 이용해서 자금을 마련하다 보면 은퇴시점에서 일시금으로 펀드를 환매해서 연금상품으로 갈아타야 한다. 우리는 이제 현명하게 연금상품을 이용해서 품위 있는 노후를 맞이하도록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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