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자회사 실적 개선 여파 '주가 재평가' 가능성
HD현대, 자회사 실적 개선 여파 '주가 재평가' 가능성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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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흥국증권은 2일 HD현대에 대해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익의 질이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며꾸준한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해 9월 중순 이후 급격한 주가하락으로 valuation 매력이 크게 제고됐다”면서 “부담 없는 주가 수준과 함께 전 사업부문의 양호한 실적과 자회사 상장 등을 바탕으로 향후 주가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어 “주가 하락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한국조선해양, 현대건설기계, 현대인프라코어, 현대일렉트릭 등 상장사와 현대오일뱅크를 비롯한 비상장사의 지분가치는 14.7조원이라며 HD현대 시가총액(4.8조원) 대비 우수한 지분가치를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주사 중장기 방향성은 투자지주회사로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지난 2021년부터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했고 주요 신사업으로는 AI자율주행, 헬스케어, 연료전지, 디지털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어 현대마린솔루션은 2024년 상반기중에 IPO를 준비 중에 있다.

2023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 185.4% 증가한 17.1조원, 7836억원으로 지난 3분기까지의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박 연구원은 그동안 실적 부진을 보였던 현대오일뱅크가 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확대로 수익성 제고와 함께 재고자산평가이익으로 전환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한국조선해양의 더딘 개선을 제외하고 나머지 자회사들의 전반적인 실적 호조로 이익의 질은 한층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면서 “2023년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61.7조원, 영업이익은 27.4% 감소한 2.5조원으로 수정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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