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아쉬운 4분기 수주 속 내년 '에너지 전환 비전' 중요
삼성엔지니어링, 아쉬운 4분기 수주 속 내년 '에너지 전환 비전' 중요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1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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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하나증권은 28일 삼성엔지닝어링에 대해 이번 4분기 화공 수주 실적은 아쉽지만, 내년과 그 이후에 대한 비전 제시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만2천원을 유지했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목표주가는 내년 EPS 추 정치에 Target P/E 12.0배를 적용했다”면서 “4분기 실적발표 때 2024년 시장 전망과 현금 활용전략, 주주환원정책 등의 내용에 따라 밸류에이션 상향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 2023년 수주 가이던스는 12조원이었으나, 이에 못 미치는 9조원 수준으로 마감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화공부문에서 기대 이상의 수주(8조원 이상)를 해줬지만 화공 부문서 부진 영향이 크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발주처와 시공사간 공사비 견해 차이로 수주가 취소(하일앤가샤), 실주(자푸라2), 연기(FEED to EPC 등)됐던 것 또한 원인으로 꼽았다.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2024년과 그 이후에 대한 비전 제시가 중요해졌다.

특히 CCUS, 수소/암모니아, SAF 등 에너지 전환과 관련하여 삼성엔지니어링이 어떻게 준비하고 시장을 전망하고 있는지를 이번 실적발표 때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4년 FEL을 40건을 계획하고 있고, 북미에서 에너지 전환 관련 프로젝트 FEED 수주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2%, 4.9% 감소한 2.7조원 2,039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시장 컨센서스와 크게 차이 없는 추정치다. 

김 연구원은 “3분기 P3 준공에 따른 공백으로 저조했던 비화공 매출액은 4분기에 P4, P5 공정이 올라옴에 따라 상반기와 유사할 것”이라며 “4분기 수주는 2.4조원으로 추정하며, 이에 따라 2023년 수주는 9.2조원 수준으로 마감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화공부문에서 수주가 내년으로 이연됨에 따라 기여가 크지 않을 것”이라며 “4분기 수주잔고는 17.6조원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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