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새해 아트 마케팅 캐치프레이즈로 ‘더 아트풀 현대’ 선정
현대백화점, 새해 아트 마케팅 캐치프레이즈로 ‘더 아트풀 현대’ 선정
  • 한상설 기자
  • 승인 2023.1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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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한상설 기자]

현대백화점 더현대 대구에 전시되는 제프 쿤스 ‘켄타우루스와 라피테스 처녀’ ⓒ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더현대 대구에 전시되는 제프 쿤스 ‘켄타우루스와 라피테스 처녀’ ⓒ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오는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 아트 마케팅 캐치프레이즈로 ‘더 아트풀 현대(The Artful HYUNDAI)’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아트풀은 예술을 뜻하는 아트(Art)와 가득하다는 의미를 지닌 형용사 풀(Full)의 합성어로, 백화점과 아울렛을 예술이 가득한 공간으로 만들어 고객 일상 속에 영감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캐치프레이즈를 구현하기 위해 16개 백화점과 8개 아울렛 등 전국 24개 전 점포에 ‘아트 스폿’을 만들어 세계적인 예술 작품을 전시 및 판매하고, 국내외 미술관이나 화랑 등과 협업해 최고 수준의 전시회를 여는 등 아트테인먼트 콘텐츠를 확대할 방침이다.

우선 현대백화점은 새해 첫 전시로 더현대 대구 1층 더스퀘에서 제프 쿤스의 대표 작품 ‘게이징 볼(Gazing Ball)’ 연작 ‘켄타우루스와 라피테스 처녀(Centaur and Lapith Maiden∙2013)’를 유통업계 최초로 전시 및 판매한다. 전시 기간은 내년 1월 2일부터 3월 31일까지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신화 속 켄타우로스와 라피스 전투를 묘사한 높이 2.2m의 석고 조각상으로, 세계적 미술 박람회 ‘프리즈 서울 2023’서도 소개돼 호평 받은 바 있다. 판매가는 약 52억 원이다.

판교점에서는 내년 1월 12일부터 2월 18일까지 미국의 떠오르는 아티스트 ‘아담 핸들러’의 작품을 전시, 판매한다. 전시에서는 ‘왓 메이크스 미 해피(What Mak es Me Happy)’를 주제로 오일스틱(막대 형태의 유화 물감)을 활용한 이색적인 회화 신규 작품이 국내에 첫 공개된다.

또 디큐브시티에서는 내년 2월 15일까지 ‘행복을 그리는 작가’로 불이는 ‘에바 알머슨’이 만든 세상에 단 하나뿐인 회화와 조각을 판매한다.

또한 미술관∙박물관∙화랑과 협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먼저 이탈리아 ‘나폴리 국립 고고학 박물관’과 손잡고 내년 1월 13일부터 5월 6일까지 더현대 서울 6층 알트원(ALT.1)서 ‘폼페이 유물전–그대, 그곳에 있었다’를 연다.

이 전시회에서는 나폴리 국립 고고학 박물관이 소장한 조각상, 프레스코화 등 유물 120여 점을 선보인다.

내년 3월과 9월에는 국내 화랑 및 예술 기관과 손잡고 판교점∙무역센터점서 대형 아트페어를 개최한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 중엔 14세기 고미술부터 현대미술까지 총망라한 전시회를 열기 위해 세계 최대 규모 갤러리 ‘로빌런트 보에나(Robilant+Voena)’와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예술과 패션 경계가 모호해지며 예술을 즐기는 MZ세대가 많아지고 있는 것을 감안, 고급스럽고 트렌디하다는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아트 마케팅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실제 더현대 서울의 복합문화공간 알트원의 경우 올1~11월 방문객 중 2030세대 비중은 71%에 이르고 있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제프 쿤스 작품을 시작으로 전국 백화점과 아울렛에 국내에서 만나보기 어려웠던 예술 작품들을 지속 선보일 방침”이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아트테인먼트 콘텐츠를 통해 백화점과 아울렛을 찾는 고객들에게 깊이 있고 풍부한 예술적 경험과 영감, 힐링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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