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온라인 마권발매 시범운영 대비 불법경마 집중 대응체계 가동
마사회, 온라인 마권발매 시범운영 대비 불법경마 집중 대응체계 가동
  • 허홍국 기자
  • 승인 2023.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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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허홍국 기자]

한국마사회 불법사이트통합대응센터 © 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 불법사이트통합대응센터 © 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지난 15일 개시된 온라인 마권발매 시범운영과 관련해 온라인 불법경마에 대한 집중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가동한다고 21일 밝혔다.

경마 등 합법 사행산업 온라인 시장은 관련 법령과 제도로 엄격히 관리되고 있지만 불법 시장은 규제 사각지대 하에 온라인 공간에서 급격히 확산되며 합법 시장을 잠식해오고 있어 심각성이 크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불법도박 시장 규모는 103조 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온라인 방식 불법도박은 전체 매출의 99%를 차지하고 있다.

불법시장은 환급률이 높고 과몰입 방지장치가 전혀 없어 이용자들이 불법 베팅에 더 쉽게 중독될 수 있다.

특히 온라인 불법도박이 청소년에게까지 무차별적으로 노출되고 있는 점은 심각한 문제다.

정부는 범부처 대응팀을 출범시켜 청소년 상대 온라인 불법도박에 적극 대응 중이다.

한국마사회도 온라인 마권발매로 우려되는 불법경마 확산을 막기 위해 마사회가 자체 보유한 기술과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더욱 강도 높은 단속대책을 마련한 상태다.

구체적으로 보면 불법경마 집중 대응체계를 온라인 단속, 현장 단속, 대국민 보호의 3개 부분으로 세분화하고 세부적인 실행과제인 불법사이트 자동탐지 시스템 고도화, 불법경마 집중 단속기간 운영, 온라인 마권발매 이용 및 불법동향 모니터링 강화, 온라인 불법 콘텐츠 차단확대 등을 집중 추진 중이다.

김종철 한국마사회 고객서비스본부장은 “불법경마에 잠식된 온라인 환경이 자칫 처음 시행하는 온라인 마권발매 시범운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기 위해 불법경마 집중 대응체계 가동 외에도 민간 빅테크 기업, 경찰, 사행산업 합감독위원회 및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청소년을 포함한 국민들을 불법경마로부터 보호하는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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