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1일 이오테크닉스에 대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7만8천원으로 상향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오테크닉스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730억원과 7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1% 감소, 영업이익은 16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 3분기에 성과급 및 자회사 관련 상각 등 5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것이 4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는 원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분기 실적은 내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간 부진했던 주력 제품 Marker의 수주가 최근 소폭 증가 중이고 내년 해외 고객사들의 후공정 투자는 올해 대비 증가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어닐링 장비의 내년 매출도 올해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P4 라인 향 매출이 내년 초부터 개시되고 1b 나노 비중 증가에 따라 고객사의 어닐링 장비에 대한 필요 대수도 늘어날 것이라는 게 송 연구원의 판단이다. 만약 어닐링 장비의 레이저 소스가 이오테크닉스의 자체 제품으로 전환될 경우, 내년 말부터 어닐링 장비의 가격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보았다. 단 삼성전자의 내년 Memory 반도체 Capex가 감소할 전망이고 장비 재활용 가능성이 높은 점은 내년 어닐링 장비 실적에 대한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성장에 큰 역할을 담당할 Cutting 장비의 내년 매출은 올해 대비 299% 증가한 29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추정이다. Grooving장비는 이미 올해 2분기부터 해외 OSAT 업체들에 대한 매출이 개시됐고, 고객들의 양산 인증이 완료되는 내년에는 약 200억원 수준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았다.
내년 초 고객사의 초기 인증이 완료될 Stealth Dicing 장비는 내년 1분기부터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해 내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장비의 경우 향후 빠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오테크닉스의 Stealth Dicing 장비는 크랙 현상 없이 얇은 Chip을 잘라낼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보았다.
메모리 반도체 고객들의 감산 원복에 따라 PCB 생산이 증가할 것이므로 동사 Driller 매출 역시 내년 2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더욱이 내년에는 Driller 부문 실적에 신장비인 디본더의 매출도 가세할 것으로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이오테크닉스는 Interposer 및 HBM 의 TSV Hole 을 뚫는 용도로 UV Driller 장비를 이용하는 방안을 개발 중”이라며 “물론 성공 가능성은 미지수이나 현재 외사들의 식각 장비가 사용되고 있는 동 부문에서 이오테크닉스의 UV Driller 가 채용된다면 성장성이 매우 크게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