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내년 고성장 확인에 베팅할 때
오리온, 내년 고성장 확인에 베팅할 때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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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0일 오리온에 대해 단기 성적보다는 내년부터 확대되는 성장세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오리온의 11월 영업실적이 다소 감소했으나, 단순 캘린더효과임을 감안 시 동요할 필요가 없다”라며 “내년 1분기부터 확대되는 성장세에 초점을 둘 시점이다”라고 분석했다.

오리온의 지난 11월 4개 법인 합산 실적 성장률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2%, 영업이익이 –6.8%를 기록해 감익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감익은 환율 영향과 내년 춘절 관련 물량 투입 시점효과 등의 영향으로 진단하며 “오히려 전년동기대비 제한적인 외형을 보전하는 수익성 측면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은 생산량 증가 및 원부재료 단가인하 영향에 따라 제조원가 부담 하락이 안정적 마진레벨로 이어지고 있으며, 추가 투입원가 하락에 따른 개선세 또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 시장의 11월 영업이익 성장률은 +13.6%를 기록했다.

중국은 내년 춘절 시즌 외형 성장률이 +5% 이상이 예상되는 등 보수적인 가정에도 지배력 및 전략이 견고하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완료한 젤리 추가라인 본생산 시작을 포함, 내년 1분기와 4분기에 반영될 춘절 물량 효과로 현지 시장침체 가능성에도 고성장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진단했다.

베트남은 현지 소비 둔화가 이어지고 있으나 신규 카테고리 확장에 따라 하락 폭을 상쇄하는 상황을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러시아는 물량 확대로 안정적인 외형성장률을 시현했다고 전했다.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라인 증설효과에 따라 중장기 고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경기 악화 영향의 실적 반영과는 달리 전 지역에서의 순항이 진행되고 있음을 고려한다면 현재 오리온의 주가 레벨 및 밸류에이션을 내년 영업실적이 감안된 충분한 매수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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