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제동에도 산타랠리…나스닥 0.61%↑
뉴욕증시, 연준 제동에도 산타랠리…나스닥 0.61%↑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3.12.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비둘기파적 기조 전환과 내년 기준금리 인하에 계속 무게중심을 두면서 기대감이 커졌다. 24일 크리스마스로 증시가 휴장해 단축된 이번 주를 사흘 연속 오르며 견고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8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86포인트(0.0%) 오른 37,306.0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1.37포인트(0.45%) 오른 4,740.5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0.89포인트(0.61%) 오른 14,904.81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 별로는 S&P500지수 내 통신, 에너지, 필수소비재, 임의소비재 관련주가 오르고, 유틸리티와 기술 관련주는 하락했다.

종목 별로는 아마존(+2.73%) , 엔비디아(+2.71%), 마이크로소프트(+0.48%) , 알파벳(+2.77%), 메타플랫폼스(+3.17%), US스틸(26.0%), 선파워(33%) 등이 상승했다. 반면 애플(-0.63%), 쿠팡(-3.7%) 등은 하락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 주 회의로 촉발된 기조 전환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FOMC 이후 내놓은 공개 발언과 결이 다른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시장은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외신 인터뷰에서 FOMC 이후 시장이 보인 반응에 대해 "혼란스러웠다"며 "시장이 연준의 메시지를 잘못 해석했다. 그것은 연준 의장이 말한 게 아니었고 그들이 듣고 싶었던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굴스비 총재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연속으로 내리려고 계획 중이라는 견해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는 구체적으로 미래에 어떤 정책을 펼지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굴스비 총재는 연준 내에서도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분류된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이날 외신 인터뷰에서 "시장이 (연준보다) 조금 앞서가는 것 같다"며 "다음 단계는 언제 기준금리를 내릴지가 아니지만 시장은 이미 그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단계는 현재의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얼마나 더 오래 유지해야 하는가일 것"이라며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은 섣부르다고 시사했다.

반면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파월 의장과 보조를 맞추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날 외신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하락한다면 연준 기준금리는 내년에 세 번 인하하더라도 여전히 상당히 제약적일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올해 얼마나 개선됐는지를 감안하면 내년에 금리인하를 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다만 내년 어떤 회의에서 정책 기조가 변할지 추측하는 것은 아직 너무 이르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은 해야 할 일이 많고 그 일은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낮추는 것뿐 아니라 고용시장에 가능한 한 혼란을 적게 주면서 이를 부드럽게 진행하고 싶다는 인식도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가 랠리에 내년 말 전망치를 5,000 이상으로 낙관하는 증권사도 늘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내년 말 S&P500지수 전망치를 기존 4,700에서 5,100으로 상향했다. 지난 11월에 전망치를 내놓은 지 한 달 만에 전망치를 상향한 것이다. 오펜하이머는 지난주 내년 전망치를 5,200으로 제시했다. HSBC도 내년 5000까지 지수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8.8%를 기록했다.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63.4%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8포인트(2.28%) 오른 12.56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1.25달러(1.74%) 올라 73.03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는 1.63달러(2.13%) 상승한 78.18달러를 기록했다.

국제금값은 상승했다.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0.23% 상승 2,026.63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0.23% 올라 2,040.45 달러에 움직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