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_허홍국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한국통신학회와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서 ‘논문 데이터베이스(DB) 제공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은규 인공지능확산팀장(과장), 한국통신학회 홍인기 회장, 삼성전자 전경훈 삼성리서치장(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삼성전자는 한국통신학회로부터 논문 2만 편을 제공받아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Samsung Gauss) 학습 데이터로 활용하고 차세대 통신 분야 기술 연구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통신학회는 1974년에 창립한 정보통신기술 국내 최대 학회로 국내 통신 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오고 있으며 이번 협약은 생성형 AI 기술 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맺게 됐다.
한국통신학회 보유 논문들은 사실에 근거한 텍스트, 수식, 테이블, 그래프, 그림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신뢰성이 검증돼 AI 모델 학습 데이터로 효용 가치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삼성리서치는 올해 11월 ‘삼성 AI 포럼’서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인 삼성 가우스의 언어 코드, 이미지 모델을 첫 공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 가우스를 활용해 회사 내 업무 혁신을 추진하고 더 나아가 사람들의 일상에 새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생성형 AI 기술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 중 언어 모델은 메일 작성, 문서 요약, 번역 등의 업무를 더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해주며 기기를 스마트하게 제어해 소비자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장관은 “이번 협약은 한국형 생성형 AI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회공헌 사업이며, 한국통신학회와 삼성전자 협력이 우리 나라 AI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한국통신학회 홍인기 회장은 “고품질 데이터로 훈련한 생성형 AI 개발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확보하고 향후 기술 개발 결과를 토대로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전경훈 사장은 “이번 협약식은 글로벌 IT 기업과 연구학회 간 의미있는 협업의 첫 발걸음”이라며 “향후 삼성전자는 다양한 분야 연구학회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최고의 기술력을 갖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