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_강영훈 기자]
김인호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사법통일국제연구소(International Institute for the Unification of Private Law, UNIDROIT) 집행이사 연임에 성공했다.
15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 교수는 14일 오전(로마 현지 시간) 제82차 UNIDROIT 총회에서 실시된 2024-2028년 임기 UNIDROIT 집행이사 선거에서 총 58개 유효표 중 48표를 얻어 당선됐다.
김 교수는 2019년부터 집행이사직을 수행한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집행이사 수임이다.
UNIDROIT는 각국의 상이한 사법(私法) 조화 및 점진적 통일을 목적으로 1926년 국제연맹(League of Nations) 하위기관으로 설립됐고 1940년 로마에 본부를 둔 독자적 기관으로 재설립된 바 있다.
UNIDROIT는 재 설립 후 국제거래법 등 분야에서 다수 국제협약 및 모델법안을 성안하고 채택하는 등 사법 분야서 국제협력 증진에 기여하고 있는 기구다.
이 기구 집행이사회(Governing Council)는 의장 1명과 국제사법재판소(ICJ) 재판관 중 선임되는 1명, 총회서 선출되는 25명의 집행이사로 구성된다.
김 교수는 2002년 이래 21년간 이화여대 교수로 재직하며 2017년부터 2년간 한국국제거래법학회(KITLA) 회장을 역임하고 2019년부터 5년간 UNIDROIT 집행이사직을 수임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국제사법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온 인물이다.
향후 디지털 및 가상자산 등 새로운 분야에 적용 가능한 국제통일규범 기준 마련 작업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