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반가운 NAV 할인율 축소…신사업 성과 확인 필요
삼성물산, 반가운 NAV 할인율 축소…신사업 성과 확인 필요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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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4일 삼성물산에 대해 주주의 주주환원정책 확대 요구가 NAV 할인율 축소로 이어졌지만, 삼성물산은 주주환원정책보다 투자에 방점을 찍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신사업에서의 유의미한 성과 확인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물산은 오랜 주가 부진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국내외 투자자들의 기업가치 제고 요구가 할인율 축소로 연결됐다”라며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정책 확대 시행, 사업부 재편 및 지주회사 체제 전환 등의 다양한 의견이 사측에 전달된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밝혔다.

은 연구원은 추가적인 할인율 축소를 위해 투자자 요구의 현실화 여부가 중요하다고 진단했지만 현실화 가능성에는 회의적이었다. 주주환원 정책에서는 추가 주주환원정책 시행보다는 투자에 좀 더 방점을 두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초 추가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하면서 사업 경쟁력 강화 및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3~4조원 규모의 투자 확대를 같이 약속한 점을 언급했다.

지배구조 개편 요구 사항은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진단했다. 과거 홍역을 치뤘던 이슈인 만큼 굳이 무리한 변화를 추진할 유인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언젠간 금산분리 등의 해결이 필요하겠으나, 지금 당장 일어날 이벤트는 아니라는 의견을 밝혔다.

은 연구원은 “국내에서 전개되는 행동주의 캠페인의 배경은 신규 투자를 통한 ROIC 확보 보단 보유 자산‧자본을 재배치하는 편이 기업가치 제고에 효과적으로 작용한다는 인식이다”라며 “같은 맥락에서 삼성물산은 신사업에서의 유의미한 성과 확인이 필요한 구간에 진입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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