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내년 자동차전지 고도화 지속 성장 기반 시점
삼성SDI, 내년 자동차전지 고도화 지속 성장 기반 시점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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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키움증권은 12일 삼성SDI에 대해 4분기 전동공구와 ESS가 예상보다 미흡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은 자동차전지 고도화가 진행되고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강화하는 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5만원을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SDI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5232억원에서 4481억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라며 “실적 추정치를 하향하되, 자동차전지가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점에서 기업 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해 목표주가는 75만원을 유지한다”라고 밝혔다. 4분기 실적 예상치는 전년 동기보다 9% 감소한 수치다.

4분기 실적 예상치 하향 요인으로는 전동공구와 ESS의 부진을 지목했다. 당초 예상에 비해 전동공구용 원형전지가 고객사 재고 부담으로 인해 더욱 부진하고, ESS는 LFP 주도 트렌드 속에서 NCA 기반 신제품 효과가 미흡하다고 분석했다.

자동차전지는 경쟁사들에 비해 가동률 및 수익성 면에서 여전히 양호하다고 진단했다. 전미자동차노조 파업 이후 북미 시장 수요가 일부 둔화되는 조짐이 감지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삼성SDI는 주고객인 BMW향 출하가 견고해 타 고객향 출하 변동성을 상쇄하고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전고체 배터리 양산 과정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자재료는 OLED소재 주도로 유의미한 반등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의 내년 연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16% 증가한 2조530억원으로 예상했다. 실적 결정 변수가 되고 있는 전동공구의 수요 회복 강도를 관건으로 꼽았다. 거시 상황과 맞물려 하반기에 점진적인 회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자동차전지는 P6 배터리로 고도화를 이루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점쳤다.

김 연구원은 “46파이 원형전지, LFP ESS, NMx 자동차전지, 북미 합작 공장 등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강화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자재료는 고부가 반도체소재가 회복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김 연구원은 최근 언론에서 보도한 삼성디스플레이의 대규모 배당설에 대해 “자동차전지 투자 재원 마련 측면에서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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