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의미있는 회복은 내년 하반기에나
GS건설, 의미있는 회복은 내년 하반기에나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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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2일 GS건설에 대해 내년 하반기에 주택부문의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제기된 우려와 달리 재무구조가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 ‘Trading BUY(중립)’ 및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신규현장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원가조정이 마무리되는 2024년 하반기에나 주택부문의 의미있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GS건설이 현재 주택 전 현장에 대해 자체적인 품질점검 강화를 진행 중으로 이 과정에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현장별 예정원가율 조정이 완료되는 데까지 약 1년 정도 소요됨을 고려하면 2024년 2~3분기까지는 주택부문 수익성이 다소 낮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내년 신규 아파트 분양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2만 세대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 호황기 대비해서는 분양 세대수는 적으나 공사비 증액으로 총 공사매출 규모는 현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양호한 입지, 경쟁력 있는 분양가, 일부 미착공 PF의 착공전환이 상대적 호실적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최근 보도된 자회사 GS이니마 지분 매각 추진설에 대해서는 자산유동화로 재무구조를 방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당분간 GS건설은 유동성 확보에 주력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연결 순차입금이 경쟁사 대비 높고, 신사업 투자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을 들었다. 여기에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붕괴사고로 예상치 못한 현금유출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우려와 달리 재무구조가 추가적으로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023년 신규분양 현장에서 선수금 유입 및 3만 세대에 달하는 입주 현장에서 공사비 회수로 영업현금흐름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현금 유출 증가에도 2024년 순차입금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주 및 실적 관련 불확실성이 높은 시점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은 의미가 적다”라며 “기다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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