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_허홍국 기자]
LH는 전국 최초로 부상제대군인 지원을 위한 특화주택인 ‘영웅청년주택’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부상제대군인은 군 복무 중 신체적·정신적 장애를 입고 제대했지만 적절한 보상조차 받지 못하고 사회복귀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이다.
청년 부상제대군인은 유공자로 분류되지 못해 그간 복지정책서 소외돼왔고, LH는 이들의 건강한 사회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 지역 초역세권 내 신축주택 7호를 마련했다.
앞서 올해 2월 LH는 서울시에 부상제대군인 특화주택 사업을 제안했고, 국토교통부와 부상제대군인 우선공급 관련 사전협의를 마친 바 있다.
입주대상자는 서울시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서 지원 중인 부상제대군인으로 반지하, 쪽방 등 비주택에 거주하는 청년을 우선 선정했다.
영웅청년주택 입주자는 향후 서울시청년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서 법률·보훈 상담 및 취업 연계 등 종합 서비스를 지원받게 된다.
지원 주택은 서울시 양천구 신정동 소재 초역세권 신축주택으로, 시세보다 50~70% 저렴하게 거주 가능하다.
특히 입주 유형을 ‘청년’과 ‘일반’으로 나눠 가족과 함께 거주하기를 원하거나 소득이 매우 낮은 경우 ‘일반’ 유형으로 시세의 30% 수준으로 거주할 수 있다.
청년 유형은 평균 보증금 200만 원에 월 임대료 28만 원 수준이며 일반 유형은 평균 보증금 780만 원에 월 임대료는 37만 원 정도다.
아울러 각 세대마다 에어컨, 전기쿡탑,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 빌트인 옵션이 설치돼 있어 생활 편리성도 높였다.
또 서울지하철 5호선 신정역이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마트나 병원 등 생활편의시설도 인접해 주거편리성도 높다.
영웅청년주택은 소득·자산 요건 등 재계약 조건 충족 시 최장 10년까지 거주가 가능하고 일반 유형은 최장 20년까지 머물 수 있다.
입주는 오는 12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한편 LH는 지난 10일 오후 영웅청년 주택 입주를 앞두고 입주예정자 간담회를 실시했다.
간담회에는 국토교통부 원희룡 장관, LH 이한준 사장, 서울시청년부상제대군인 이주은 상담센터 실장을 비롯해 입주예정인 부상제대군인들이 참석해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LH는 서울특별시, 입주자 의견 등을 종합해 부상제대군인을 위한 특화주택 공급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LH 이 사장은 “모든 입주민들께서 거주하는 동안 집 걱정 없이 스스로의 미래에 집중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복지 사각지대 주거지원 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국토교통부와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