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더디지만 내년 실적 호전될 것
호텔신라, 더디지만 내년 실적 호전될 것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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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흥국증권은 8일 호텔신라에 대해 올 4분기 실적은 당초 예상보다 부진하지만 전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은 외국인 관광객의 점진적 증가로 실적 호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2만원은 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호텔신라 4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440억원, 영업이익은 311억원으로 예상한다”라며 “당초 예상보다는 부진하지만 전분기에 비해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면세점은 재고 소진 관련 원가 부담 300억원 등이 발생하며 영업손실 16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재고 소진 관련 부담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호텔&레저 부문은 투숙률 개선과 식음‧연회 매출 호조로 견조한 실적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으로 호텔신라 연간 수익 예상도 하향 조정했다. 매출액 3조6750억원, 영업이익 1406억원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3% 감소, 영업이익은 79.4% 증가한다는 예상이다.

박 연구원은 “내년에는 아웃바운드의 견조한 증가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 인바운드의 점진적인 증가로 면세점 업황에 긍정적인 영향을 제공할 전망”이라며 “특히 중국인 단체관광객 입국 확대가 실적 개선에 주요한 동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내년 연간 매출액은 5조3320억원, 영업이익은 2178억원으로 추정했다. 올해보다 각각 45.1%, 55.0% 성장한 수치다. 면세점이 실적 개선을 견인하고 호텔&레저 부문도 견실할 것으로 점쳤다.

그는 “내년부터 전개될 실적 개선이 향후 주가 재평가로 연결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주가 재평가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배당정책이 필요하고, 동시에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 표명 등 전반적인 주주환원정책 강화가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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