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_한상설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2기 전문경영인 시대를 개막하며 김미섭·허선호 부회장 각자 대표이사 체제가 본격적인 닻을 올렸다.
올해 10월 ‘창업 멤버’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의 퇴진 등 임원 인사로 1기 전문경영진의 물러남을 시작으로 세대교체 신호탄이 쏘아 올려진 후 두 달 만이다.
2기 전문경영진은 100년 기업 초석을 다지기 위해 선두에서 진두지휘해야 하는 만큼 그 어깨는 가볍지 않다.
7일 증권가에 따르면 전일 미래에셋증권은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허 부회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임기는 2025년 3월까지로 현 WM(자산관리) 사업부 대표다.
허 부회장은 대외환경 변화에 따른 자산관리 비즈니스 성장 강화, 플랫폼 고도화로 디지털 경쟁력 강화 등 WM 사업 전반 혁신을 이끈 인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은 올 10월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 김 부회장과 허 부회장의 두톱체제로 2기 전문경영인 시대를 열었다.
김 부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싱가포르·브라질 법인 대표, 글로벌사업부문 대표,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홍콩, 인도 등 신규 지역 진출 및 해외법인 설립, 국내 최초 룩셈부르크 SICAV 펀드 출시, 글로벌 X 인수 등을 수행한 글로벌 금융투자 및 경영 전문가다.
미래에셋증권은 같은 날 신규 사내이사로 허 부회장과 함께 전경남 사장을 선임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올 10월 23일 임원 인사를 통해 창립 멤버인 미래에셋증권 최 회장과 조웅기 부회장, 이만열 사장이 각각 퇴임했다.
이들은 그간 그룹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문으로 위촉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