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시장 규모 63조 원’...㈜한화 모멘텀부문, 글로벌 이차전지 장비사 도약 나선다

‘2023 한화 배터리데이’서 세계 최초 무인 Coating 기술 등 4대 핵심 전략 공개
2030 매출 3조 원 달성 목표...전기차 확대 따른 배터리 제조사 케파 성장 긍정적

[한국증권신문_허홍국 기자]

㈜한화 모멘텀부문이 4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 별관 4층 라벤더 홀에서 이차전지 사업설명회인 ‘2023 한화 배터리데이(Hanwha Battery Day)’ 열고 글로벌 이차전지 장비사 도약에 나섰다.

특히 이날 공개된 배터리 장비시장서 세계 최초 무인 코팅(Coating) 기술, 세계 최대 규모(Capacity) 소성로, 공정 풀 턴키솔루션(Turn-key Solution)사업 본격화,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 상용화 등 4대 핵심 전략은 이차전지 산업경쟁력 확보에 긍정적이고, 압도적인 측면이 크다.

글로벌 전기차시장이 오는 2030년 56%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선행 산업부문인 이차전지(배터리) 장비사업도 성장이 예고된 만큼 혁신기술 개발 추진은 글로벌 도약의 디딤돌로 작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학계 교수, 기자, 인플루언서 및 관련업계 인사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화 배터리데이는 ㈜한화 양기원 대표이사 환영사를 시작으로 협력사 에스티엠㈜ 신정순 대표이사 축사, 초청 연사인 SNE리서치 서정규 상무의 배터리 시장현황과 주요 장비제조업체 소개가 이뤄졌다.

이어 ㈜한화 모멘텀부문 류양식 이차전지사업부장을 비롯한 이차전지사업부 직원들이 한화 이차전지 사업 소개, 글로벌 추진전략, 신기술 로드맵 순으로 발표가 진행됐다.

㈜한화 양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오늘 설명회는 한화 모멘텀의 이차전지 제조 솔루션 사업내용을 설명하고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당사가 나아가고자 하는 비젼을 선포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한화 모멘텀은 이차전지 산업 전 공정을 포괄하는 토탈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Solution Provider)로서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경쟁력 확보에 이바지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그 역량에 걸맞는 위상을 갖춰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차전지 사업 ‘올해로 14년’

㈜한화 모멘텀부문은 1953년 창립 이래 기계 및 자동화 사업의 강자로서 꾸준한 역량을 쌓아왔고 이차전지, 태양광, 디스플레이, 클린물류, 반도체 등의 장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에는 협동로봇사업을 분할하고 이차전지와 태양광 공정 장비 솔루션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

㈜한화 모멘텀부문 이차전지사업부는 2009년 소재 및 전극공정 장비를 런칭하며 이차전지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시작했다. 2020년부터는 사업부 체제로 조직을 개편해 사업역량에 힘쓰고 있다.

특히 소재 소성 공정부터 극판, 조립, 화성, 모듈&팩 공정에 이르기까지 등 이차전지 제조 전반에 걸친 제조장비 라인업과 기술력을 보유 중이다.

㈜한화 류양식 이차전지사업부장은 “2027년까지 이차전지 공정장비 솔루션 매출 1.4조원을 달성하고 배터리 공정장비 종합 솔루션 글로벌 리더로 위치를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최종 목표는 오는 2030년 매출 3조 원 달성해 글로벌 이차전지 장비사로서 도약이다.

배터리 장비 시장 공정·지역별 전망 © SNE Research 2023 리튬이온 2차전지 제조 장비 개발 현황 및 중장기 전망

차별화된 기술 개발로 경쟁력 강화

㈜한화 모멘텀부문은 이날 행사에서 오는 2024년까지 세계 최초 자율주행 코팅 기술, 세계 최대 규모 소성로, 공정 풀 턴키솔루션, AI 기반 스마트팩토리 등의 차별화 기술 개발을 완료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4대 핵심 전략이자 글로벌 토탈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남다른 경쟁력의 비전이다.

아울러 중장기 전략으로는 해외법인 강화 등 글로벌 사업역량 확대와 차세대 기술개발에 대한 비전을 내놨다.

㈜한화 모멘텀부문은 혁신 기술 개발 로드맵으로 차세대 양극재 공정장비, 실리콘 음극재 공정장비, 전고체·건식극판 공정 장비, 차세대 폼팩터용 조립설비 등 혁신 기술 개발 로드맵을 제시했다.

더 나가 글로벌 소재회사, 고객사 등과 협업해 필요기술을 공동개발하는 R&D 네트워크 구축도 밝혔다.

㈜한화 모멘텀부문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에 따른 배터리 제조사 생산능력 케파 성장이 긍정적인 요소다. 배터리 제조사 생산능력 확보는 배터리 장비 투자가 전제돼야 하기 때문이다.

SNE리서치가 이날 발표한 글로벌 전기차(Global EV)·리튬이온전지(LIB)·이차전지소재(Material Market)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기 자동차 시장은 오는 2030년 약 4900만대 확대가 예상된다. 이에 따른 전기 자동차 점유율(침투율)은 약 56% 달성이 전망되고 있다.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파나소닉, CATL, BYD 등 6개 배터리 제조사 생산능력도 같은 시기 총 3100 GWh 수준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 때문에 배터리 장비시장도 2022년 약 15조 원(12Bil. USD)규모서 2030년 63조 원(50Bil. USD) 규모로 성장이 전망된다.

특히 유럽, 미국을 기반으로 한 신규 투자가 급격하게 이뤄질 것이란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