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인터뷰] 트레이너 김장현 "운동과 소통, 동기부여의 중요성"
[더인터뷰] 트레이너 김장현 "운동과 소통, 동기부여의 중요성"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3.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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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 조나단기자] 운동, 현대인에게 운동이란 이제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가 증가하고 격리와 거리 두기 등의 영향으로 지난 3년간 현대인들의 신체 활동 감소 등으로 질병과 의료비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운동은 이제 '필요하면 해야지'가 아니라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 '해야 돼'라는 상황까지 오게 됐다. 우리나라의 헬스장 수는 전 세계에서 1위다. 누구나 운동을 하고자 한다면 할 수 있다는 말과도 같다. 본지는 그 최전선에 있는 트레이너를 만났고 그와 짧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다음 인터뷰의 주인공은 보디빌딩 선수이자 헬스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김장현 트레이너와 진행한 첫 인터뷰다. 

사진 ⓒ 한국증권 조나단 기자
사진 ⓒ 한국증권 조나단 기자

 

Q. 반갑다. 본지와 첫 인터뷰인데 인사와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김장현  안녕하세요. 저는 어메이징 휘트니스 혜화 점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트레이너 김장현입니다. 지난 9월 4일 오픈을 한 센터이고, 대표님과 면접을 통해 입사해서 레오라는 이름으로 트레이너 근무 중에 있습니다.

Q. 운동은 언제 시작했을까.

김장현  저는 중학교 때 운동을 시작했어요. 처음 시작할 땐 운동을 바로 하기보다는 당시에 철인 삼종에 관심이 있었고 훈련차 운동을 하다가 헬스를 하게 된 경우죠. 그렇게 운동을 시작하게 되면서 헬스장을 가게 됐었고 다양한 기구에 흥미를 느껴갔던 것 같아요. 그렇게 운동을 하다가 고등학생이 되고 난 이후 본격적으로 보디빌딩이란 것에 흥미를 느끼고 대회 준비를 했었습니다. 

Q. 처음 나갔던 대회는 어떤 대회였나.

김장현  처음 나갔던 대회는 고등학교 3학년 때였어요. 그때 미스터 창원에 나가서 3등이라는 성적을 냈었죠. 그 해에 나갔던 전국 대회에서도 2등이라는 성적을 받아서 운동이란 것에 더 재미를 느끼고 보디빌딩 쪽을 공부했었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트레이너 일을 하게 됐었고 그렇게 지금까지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보디빌딩이란 게 정확히 어떤 건가.

김장현  보디빌딩이란 지금은 여러 가지 종목들로 세분화돼있는데 처음 준비했던 고등학교 시절까지만 해도 보디빌딩이라는 단일 종목만 있었어요. 육체의 미, 근육의 강도나 사이즈, 근육의 컨디션 그리고 비율 등을 보는 대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많이 바뀌었나.

김장현  지금도 보디빌딩이라고 하지만 전에 비해서 여러 종목들이 생겨서 예전엔 한 번에 여러 근육이나 비율 등을 한 번에 챙겨봤다면 지금 같은 경우에는 반바지를 입고 상체만 보는 대회가 있는가 하면 반대의 경우도 있고, 조금 더 다양한 종목들이 생겼습니다.

Q. 트레이너 일은 언제 처음 시작하게 됐을까.

김장현  운동을 제대로 시작했던 고등학교 이후에 여러 대회도 나가도 성과도 내면서 성인이 됐었고 스승님이라고 할 수 있는 관장님 밑에서 운동을 하다가 용돈벌이 겸 해서 시작을 했었던 것 같아요. 

Q. 운동을 시작해야 할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김장현  사실 요즘 학교에서도 그렇고 성인들도 그렇고 신체적인 활동을 하는 게 예전에 비해서 많이 줄어들었다고 생각을 해요. 처음 운동을 나가고 시작을 한다는 것 자체가 거부감이 있을 수 있지만 운동을 통해서 체력이 좋아지다 보면 일상생활에서도 어떤 불편함이 있었다면 조금 더 좋아질 수 있고,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에 운동을 할 수 있으면 하는 게 좋다고 말하고 싶어요. 

Q. 예전에 비해서 운동 트렌드도 많이 바뀌고 발전한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나.

김장현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 제가 20대 초반이었거든요. 주로 헬스장을 등록하는 회원님들은 대부분 30~40대 분들이 많아서 제가 알려드리는 게 서툴기도 했었고 어려움이 있었어요. 부족함을 느꼈었고 교육 세미나를 찾아 듣거나 여러 자료들을 찾아보면서 공부를 하기도 하고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다 보니까 사람들을 만나면서 조금씩 늘어갔던 것 같아요. 예전에는 사실 PT(*Personal Trainer, 퍼스널 트레이너 : 개인적으로 운동을 코치해 주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을 의미한다)라는 문화 자체가 많이 발달되어 있지는 않았어요. 헬스장에 회원님들이 등록을 하면 헬스장을 운영하는 관장님이나 고용된 트레이너들이 돌아다니면서 기구들을 알려주고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알려주는 게 많았었죠. 제가 어릴 때부터 운동을 하다 보니 몸이 좋다 보니 당시에 형들이나 나이가 조금 있는 분들이 얼마씩을 줄 테니 운동을 알려달라고 하셔서 그렇게 운동을 가르치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시작을 했었고 운동 트렌드도 시기마다 조금씩 바뀌고 변화했었고 저도 그런 부분들을 빠르게 체크하고 도입했었던 것 같아요. 예전엔 운동은 무게를 늘리고 힘들게 운동을 하면 는다고 생각하고 시작했었다면 어느 순간부터 보디빌딩이 대중화되기도 하고 여러 가지 운동법이나 여러 운동 기구들이 늘어나면서 더 좋은 방향성으로 발전하게 됐죠. 저도 여러 운동 기구를 사용해 보고 운동법을 찾아보면서 배우고, 배운 운동법이나 운동기구 사용법을 통해서 저를 찾아주는 회원분들에게도 적용해서 운동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Q. 한계를 겪었다거나 어려웠던 적이 있었을까.

김장현  있죠. 아무래도 제가 어릴 때부터 대회를 준비해서 나가기도 하고 이게 어떻게 보면 대회를 준비하는 단계에서는 생활 스포츠라기보다는 경쟁을 하는 게 주가 되다 보니까 그게 힘들더라고요. 운동을 하는 게 재밌지만 그게 뭔가 일이 되는 것 같고, 내가 이기거나 앞서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과 계속해서 비교하고 경쟁을 해야 되는 거죠. 그렇게 준비를 하고 대회에 나가도 사실 프로 선수가 되지 않으면 제대로 돈벌이를 하기 어렵기 때문에 들어가는 돈은 많은데 이게 회수가 되지를 않으니까 금전적으로 부담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프로로 가면 갈수록 약물 사용 없이는 어떤 한계가 있는 종목이 되어가는데 제가 약물을 사용을 해서 프로가 되기보다는 약물 없이 활동을 하고 운동을 하는 게 저의 목적이자 목표 중에 하나이다 보니까 최대한 이런 부분들을 배제해 나가는 게 어려웠던 것 같아요. 국내 단체들은 대부분 도핑 테스트를 엄청 타이트하게 하기 때문에 약물 사용 없이 하는 대회들이 많아서 눈여겨보고 있긴 합니다. 

Q. 준비를 하고 있는 게 있을까.

김장현  바로 뭔가를 한다기보다는 내년쯤 다시 대회를 나가보려고 조금씩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사진 ⓒ 조나단 기자
사진 ⓒ 조나단 기자

 

Q. 대회를 준비할 때 어떤 부분들에 중점을 두는 편일까.

김장현  일단 대회를 준비하는 만큼 저는 제가 나가려고 하는 대회에서 1위를 하는 게 가장 먼저인 것 같고, 그 대회에 맞는 운동을 하면서도 기존에 제가 해오고 있는 생활과 많이 동떨어지지 않게 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일단 지금은 제가 어떤 선수로서의 삶보다 트레이너로서의 자리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회원님들을 만나고 있다 보니까 이들이 봤을 때 워너비인 몸매를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조율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평소에도 갖춰진 몸매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일단 지금은 그걸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하루 루틴은?

김장현  평소 생활에서는 어떤 루틴이라기보다는 일단 아침에 눈을 뜨면 최대한 아침 운동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요즘엔 4분할법으로 세분화해서 아침에 주로 운동을 하고 출근을 합니다.

Q. 운동에 흥미를 갖게 하려면 어떡해야 할까. 

김장현  앞서도 조금 이야기를 했지만 운동은 결국 본인이 피부로 느껴야지 되는 것 같더라고요. 운동을 하더나 어떤 일상에서 체력이 부족하다는 걸 느낀다거나 몸이 아프고 나서야 운동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운동을 시작하는 경우를 많이 보거든요. 저희가 회원분들에게 PT를 가르칠 때에도 준비가 안 되어있거나 하고자 하는 생각이나 의지가 없으시면 생각보다 큰 변화로 이어지지 않거든요. 그런데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 분들은 짧다면 짧은 기간 동안 유의미한 결과를 내기도 하고 저희도 회원분들이 잡고 있는 어떤 기간이나 목표에 따라서 최대한 동기부여를 만들어주고 피부로 느끼게 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어떤 운동이 효과적인지 알려드리고 도와드리고 있거든요. 물론 어떤 문제가 있기 전에 운동의 필요성을 느끼시고 운동을 시작하면 제일 좋지만 이건 다 다른 거니까요. 

Q. 지금 나에게 꿈이 있다면?

김장현   저에게 꿈이요? 사실 어릴 때는 뭔가 꿈을 꾸는 게 많았었어요. 운동선수로서도 목표가 있었고 그걸 위해서 최대한 달려나갔었죠. 지금도 그 목표를 향해 가고 있는데, 지금 저에게 어떤 꿈이나 목표가 뭐냐고 묻는다면 지금은 막 엄청 유명한 선수가 되는 것보다 오랫동안 활동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돈을 모아서 제가 관리를 할 수 있는 저만의 체육관을 갖는 게 서른이 될 저의 목표 중에 하나입니다.

Q. 체육관 혹은 센터를 열 수 있게 된다면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성이나 목표가 있을까.

김장현  어떤 방향성이나 형식이라고 한다면 사실 제가 처음 다녔던 체육관이 회원들과 관장님, 트레이너분들이 되게 가깝고 자주 소통을 하는 체육관이었거든요. 지금도 소통을 하고는 있지만 뭔가 같이 어울려서 활동도 할 수 있고 다양한 목표를 잡고 달려나갈 수 있는 센터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사진 ⓒ 한국증권 조나단 기자
사진 ⓒ 한국증권 조나단 기자

 

Q. 그럼 마지막으로 지금 다니고 있는 센터, 어메이징 휘트니스 혜화점의 특징이나 매력이 있다면?

김장현  일단 제가 트레이너로 있는 저희 센터 어메이징 휘트니스 혜화점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한다면 성대 정문 앞에 있기 때문에 학생분들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보니 젊은 회원분들의 남다른 에너지를 느끼실 수 있는 곳입니다. 덧붙여 새로 지어진 센터인 만큼 깨끗한 기구들과 요즘 트렌드에 맞춘 운동기구들을 가져온 센터다 보니까 운동하기 되게 좋은 분위기의 센터라고 생각합니다. 

Q. 여기에 덧붙여 나(트레이너)를 찾아야 되는 이유가 있다면?

김장현  저는 우리 센터에서 가장 잘생겼고, 가장 몸이 좋고, 가장 친절하고 수업을 가장 잘합니다. 트레이너 레오를 찾아주세요.(웃음)

Q. PT 자리가 없으면 어떡하나.

김장현  저는 개인적으로 타이트하게 회원분들을 받고 있지는 않거든요. 한참 수업을 많이 할 때엔 진짜 매시간마다 회원분들의 수업을 맡았던 적도 있었는데, 이게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까 제가 저녁 시간이 되면 낮에 했던 회원분들과 했던 텐션보다 체력이 떨어져서 똑같은 수업을 제공하기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최대한 많은 회원분들을 만나고 싶지만 수업을 조정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모습으로 수업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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