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CEO "美, 中서 반도체 공급망 독립 10년~20년 걸릴 것"
젠슨 황 엔비디아 CEO "美, 中서 반도체 공급망 독립 10년~20년 걸릴 것"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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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대 중국 정부 반도체 수출 규제가 중국 반도체 발전 계기
"엔비디아 기술, 中보다 10년 앞섰다" 자신감...中 반도체 기업 50개
젠슨 황
젠슨 황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이 (중국에서) 독립하려면 10~20년은 걸릴 것이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29일(현지시간) 뉴욕 링컨센터에서 열린 뉴욕타임스(NYT) 주최 딜북 콘퍼런스에서 한 발언이다.  미국 정부가 반도체 공급망 독립을 추진하는 가운데 미국 최대 IT기업인 엔비디아가 세계 각지에서 공급되는 부품들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음을 밝혔다.
젠슨 황 CEO는 “10~20년 동안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은) 실용적이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반드시 그 여정(공급망 독립)을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CEO는 미국의 대(對)중국 수출 통제와 관련 “(미국 정부의) 규제를 준수하는 새로운 칩을 만들면 중국 시장으로 수출 길이 다시 열리게 될 것”이라고 중국 사업 재개 의지를 밝혔다.

이어 “우리는 비즈니스를 위해 만들어진 회사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이들과 사업을 하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미국의 중국 수출통제로 인해 A100과 H100 칩을 수출하지 못고 있다. 중국용 저사양 인공지능(AI) 칩(A800·H800)을 개발했다. 이마저도 지난달 미국이 추가 제재를 가해 수출이 막힌 상태다.

황 CEO는 “(미국의) 국가 안보와 경쟁력은 중요하다”고 전재한 뒤,  “현재 중국에는 엔비디아의 제품과 경쟁할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 50개나 된다”고 했다.

미국의 과도한 규제가 중국의 반도체 발전에 역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

황 CEO는 “중국이 (중요 기술을) 확보할 수도 있지만 엔비디아의 기술은 중국 업체보다 10년은 앞서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 세계 AI 칩 시장에서 엔비디아 상품의 점유율은 8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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