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안계저수지 교각 붕괴 사망사고 낸 극동건설
경주 안계저수지 교각 붕괴 사망사고 낸 극동건설
  • 조진석 인턴기자
  • 승인 2023.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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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안계 저수지 붕괴 사고 발생...27일 오전 11시 9분 경북 경주시 강동면 안계댐 저수지 다리 공사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중 교각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50대와 60대 근로자 2명이 사망했다. 6명이 다쳤다. @경주소방서
경주 안계 저수지 붕괴 사고 발생...27일 오전 11시 9분 경북 경주시 강동면 안계댐 저수지 다리 공사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중 교각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50대와 60대 근로자 2명이 사망했다. 6명이 다쳤다. @경주소방서

[한국증권_조진석 인턴기자] 건설 현장의 부실 시공과 안전불감증이 심각하다. 극동건설이 시공 중인 경주 안계저수지 교각 붕괴로 사망사고가 발생해 노동자 2명이 사망하는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고용노동부는 27일 극동건설이 시공한 경북 경주시 강동면 안계저수지 교량 건설현장에서 교각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해 50대와 60대 근로자 2명이 사망했다고 발생했다.

이날 오전 11시 10분쯤 콘크리트 타설 중 건설 중인 50m 길이의 교량 상판이 무너져 작업자 8명이 약 7m아래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이 가운데 근로자 2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나머지 6명은 다리 골절 등 중경상을 입은 채 자력으로 나오거나 타인 도움으로 구조됐다. 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국수자원공사와 극동건설은 2018년부터 안계저수지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안계저수지 방류장 인근에 관리교를 건설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과 합동 감식을 하고 작업자 및 안전관리 책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는 산업재해수습본부를 꾸려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지난해 1월 시행된 중대재해법은 산업재해로 노동자가 다치거나 사망했을 때 안전 관리 체계를 제대로 구축하지 않은 기업 경영자에게 책임을 묻는 법이다. 

경주시 강동면 안계리에 위치한 해당 현장은 대한민국 10번째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경주시 양동마을과 연계한 총 연장 11.5km 구간에 걸쳐 안계댐 둘레길 조성사업으로 극동건설이 시공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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