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추수감사절 앞두고 반등 마감…나스닥 0.46%↑
뉴욕증시, 추수감사절 앞두고 반등 마감…나스닥 0.46%↑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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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23일 추수감사절과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 대목을 앞두고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반등에 성공하는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 대비 184.74포인트(0.53%) 올라간 3만5273.03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18.43포인트(0.41%) 상승한 4556.6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에 비해 65.88포인트(0.46%) 오른 1만4265.86으로 장을 끝냈다.

종목 별로는 빅7 종목들이 엔비디아와 테슬라만 빼고 모두 오른 가운데 MS는 사상최고치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오픈AI 쿠데타가 단 닷새 만에 진압되면서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복귀했다. MS는 상황을 잘 정리해 알파벳, 아마존 등 경쟁사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게 됐다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오픈AI에 올해 130억달러 추가 투자 계획을 밝힌 MS는 올트먼이 다시 오픈AI에 복귀하면서 GPT-5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애 상승했다.  4.51달러(1.34%) 뛴 341.49달러로 마감했다. 

애플은 0.67달러(0.35%) 오른 191.31달러, 알파벳은 1.52달러(1.11%) 상승한 138.49달러로 마감했다.

아마존은 2.81달러(1.95%) 뛴 146.71달러로 올랐다. 메타플랫폼스 역시 4.51달러(1.34%) 상승한 341.49달러로 장을 마쳤다.

인공지능(AI) 칩 제조업체 엔비디아는 전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회계연도 3분기 매출과 이익 기대치를 상회했다. 하지만, 주가가 2.5% 하락했다.

리서치업체 뉴 컨스트럭츠의 데이비드 트레이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논평에서 "엔비디아 주가에 너무 많은 낙관주의가 반영됐다"며 "밸류에이션이 현실과 완전히 동떨어져 있다"고 분석했다.

SPI 자산운용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마켓워치에 "특정 시장 부문, 특히 메가 테크는 이제 약간 과매수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시장 반응도 AI 미래에 대한 투자를 제한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가격 할인으로 된서리를 맞아 6.99달러(2.90%) 급락한 234.21달러로 마감했다.

미국에서 모델Y 차종 일부를 정가보다 3000달러 가까이 할인한 가격으로 팔겠다는 행사를 시작한 것이 수요둔화 우려를 다시 불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는 전날 회의록에서 통화정책이 제한적으로 유지될 거라는 신호를 보내면서도,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징후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투자자들은 연준이 올해 마지막 금리 결정인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알리안츠 투자관리의 찰리 리플리 수석 투자 전략가는 "이번 랠리가 조금 더 지속될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하면서 연준의 연착륙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으며, 내년까지 주식은 계속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장중 4.369%까지 하락해 지난 9월2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뒤, 4.41%로 회복됐다.

뉴욕증시는 23일 미국 추수감사절 휴일로 휴장하며, 오는 24일도 오후 1시 정규장이 마감한다.

국제유가는 폭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OPEC+ 산유국들의 석유생산량에 불만을 갖고 있어 각료회의가 연기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OPEC 사무국이 회의 개최일자를 연기하자 하락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와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오전 5% 가까이 폭락했다. 브렌트는 내년 1월물이 배럴당 0.49달러(0.59%) 내린 81.96달러, WTI 역시 내년 1월 인도분이 0.67달러(0.86%) 하락한 77.1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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