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핵수석대표, 北 3차 ‘군사정찰위성’ 발사 공조 방안 유선협의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北 3차 ‘군사정찰위성’ 발사 공조 방안 유선협의
  • 강영훈 기자
  • 승인 2023.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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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강영훈 기자]

시민들이 22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서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 뉴시스
시민들이 22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서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 뉴시스

외교부는 22일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정 박 미국 대북특별부대표,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북핵수석대표와 3차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해 3자 유선협의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3국 수석대표는 이번 발사가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북한의 어떠한 발사도 금지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고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안정에 대한 위협임을 강조하고 이를 강력 규탄했다.

또 북한이 예고한 발사 기간을 한 시간 이상 앞두고 기만적인 발사를 감행, 지난 두 차례 발사에 이어 이번에도 항공기, 선박들의 안전을 중대하게 위협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3국 수석대표는 북한의 어떠한 위협‧도발도 통하지 않을 것이고 북한이 도발을 거듭할수록 한미일과 국제사회 대북 공조는 강화되고 북한 안보와 경제는 취약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3국 수석대표는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협력을 통해 북한의 불법적 도발에 필요한 대응조치를 취해나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 21일 오후 10시 43분께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우주발사체 1발을 남쪽으로 발사한 바 있다.

이번 발사는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시도 기준으로 올 5월 31일과 8월 24일 등 2차례 실패에 이은 세 번째 시도다.

이 발사체는 서해 백령도, 남해 이어도 서쪽 공해 상공을 지난 것으로 관측됐고 지구 주위 저고도 궤도에 진입하는 데 일단 성공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이 일부 정지됨에 따라 군사분계선(MDL) 일대 북한의 도발 징후에 대한 감시와 정찰 활동을 복원한다고 발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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