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 아쉬운 실적과 지속될 수주 증가세…목표주가↓
SK오션플랜트, 아쉬운 실적과 지속될 수주 증가세…목표주가↓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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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7일 SK오션플랜트에 대해 대만에서 증명된 경쟁력이 다른 시장에서도 증명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5천원으로 하향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023년 하반기 부진한 실적 흐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면서 “2026년 신야드 완공 이전까지의 Capa(생산능력) 부족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SK Oceanplant Alliance를 구축했고, 이번 얼라이언스 구축으로 연간 10만톤 수준의 Capa가 15만톤으로 확장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연간 해상풍력 매출액 5,600억원이 얼라이언스 효과로 8,000억원 이상 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협력사들로 나가는 일부 비용 증가가 나타날 수 있으나, 이는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로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는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대만에서 증명된 경쟁력이 국내, 일본 등 다른 시장에서도 다시 한번 증명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370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8.3% 증가, 25.4% 감소한 수치다. Barossa FPSO 인도를 위한 추가 공사비 집행이 영업이익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핵심 사업 부문인 해상풍력의 매출액은 1,394억원을, 조선/특수선 49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506% 증가, 0.2% 감소한 수치다. 박 연구원은 해군 2번 호위함 매출이 반영되면서 4분기부터 특수선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수선과 반대로 플랜트 매출은 Barossa FPSO 인도에 따라 매출 감소가 4분기에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Barossa FPSO 추가 공사비 집행 이슈는 4분기까지 영향을 미쳐 전사 영업이익률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2023년 매출액은 9,452억원, 영업이익은 813억원으로 당초 회사가 제시한 사업계획 목표 매출 9,174억원, 영업이익 746억원 을 초과 달성할 전망이다.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성장 모멘텀이 둔화 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안마도를 포함한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 수주를 연내 달성하며 수주잔고는 증가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의 일부 선수금이 2024년 매출로 인식될 것으로 보이며, 대만 Hai Long 프로젝트에서의 Up-scoping 실적도 반영될 것”이라며 “2024년 매출액 1.02조원, 영업이익 1,005억원 달성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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