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실적 부진 지속되나 2024년부터 개선…목표주가↓
한화, 실적 부진 지속되나 2024년부터 개선…목표주가↓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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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6일 한화에 대해 3분기를 저점으로 4분기부터 점진적 개선될 것이고, 본격적인 회복은 2024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4천원으로 하향했다.

양지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목표주가 하향은 별도 부문의 수익성 하락에 따른 영업가치 감소, 한화솔루션 실적 부진 및 주가하락으로 상장자회사의 지분가치 감소를 반영하였기 때문”이라며 “한화의 2023년 3분기 실적은 금융 및 비금융 연결 자회사의 실적 부진과 건설원가 상승으로 별도 부문의 이익률이 하락하며 시장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2023년 3분기 누적 별도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3%로 2020~2022년 3년 평균 약 4.8% 대비 크게 하락했다. 특히 합병 전 건설부문의 OPM(영업이익률)은 5~10% 수준을 기록했으나 건설 합병 이후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이는 인플레로 인한 원가율 상승 영향으로 단기간에 개선은 힘들 것이라는게 양 연구원의 설명이다. 다만 4분기부터 모멘텀과 글로벌 부문의 매출 회복, 연결 자회사인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모듈 판매 증가 및 스프레드의 점진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본격적인 실적 회복은 2024년에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화의 2023년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11.9조원, 영업이익 3,8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9%, 69% 감소한 수치다.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이다. 그 이유는 금융부문에서 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 평가이익 감소와, 연결자회사인 한 화솔루션의 실적 부진, 그리고 별도 수익성 악화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양 연구원은 “4분기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폴란드향 방산 수출 매출 반영, 태양광 판매 량 및 스프레드 개선에 따른 한화솔루션 실적 회복, 별도 모멘텀 부문의 태양광 및 2차전지장비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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