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본질 가치 재평가 기회
대한항공, 본질 가치 재평가 기회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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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NH투자증권은 16일 대한항공에 대해 인수 관련 불확실성으로 인해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할인이 계속되고 있으나, 개선된 이익 체력에 대해 재평가가 가능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만1천원을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023년, 2024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7%, 4% 상향 조정한다”면서 “국제선 및 화물 부문 운임 전망치를 상향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코로나 구간에 계속된 화물 호황과 코로나 이후 국제선 운임 강세가 계속되면서 과거와 달라진 이익 규모를 보여주고 있다는게 정 연구원의 설명이다. 부채비율이 188%로 낮아지고, 신용등급이 상향되면서 재무구조가 개선됐다는 평가다. 현 주가는 PBR(주가순자산비율) 0.7배로 아시아 대형항공사 대비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저평가 영역에 있으나, 아시아나항공 인수 불확실성으로 인해 디스카운트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수 관련 불확실성은 계속될 전망이나, 장거리 공급 제한에 따른 운임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며, 높아진 이익 창출력에 대해서 재평가 가능한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4조2,490억원, 영업이익 5,4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 32.2% 감소한 수치다. 시장컨센서스 및 NH투자증권의 추정치에 부합했다. 

3분기 국제선 운임은 km당 135.7원으로 전분기 대비 5% 상승하면서 연중 상승세가 지속됐다. 국제선 공급력은 2019년 대비 83% 회복. 화물 물동량은 전년대비 7% 감소하였으나, 전분기 대비 4%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소비재 관련 화물 물동량이 증가하며, 화물 운임은 km당 430원으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정 연구원은 “4분기는 12월초까지 국제선 비수기로 운임 하락이 예상되나, 화물 물동량 증가 및 3분기 대비 운임이 상승하며, 만회가 가능할 것”이라며 “4분기 영업이익은 5,057억원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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