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인플레 둔화 지표에 상승 마감…다우 0.47%↑
뉴욕증시, 인플레 둔화 지표에 상승 마감…다우 0.47%↑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3.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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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전날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 소식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인상이 종결됐다는 시장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3.51포인트(0.47%) 오른 3만4,991.21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18포인트(0.16%) 뛴 4502.8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장보다 9.45 포인트(0.07%) 상승한 1만4103.84에 장을 마쳤다.

종목 별로는 대형기술주 빅7은 혼조세를 보였다. 애플(+0.30%), 마이크로소프트(MS·+0.04%), 알파벳(+0.75%), 테슬라(+2.29%), 타깃(+17.75%)등이 올랐다. 엔비디아(-1.55%), 아마존(-1.78%), 메타(-1.07%)등은 하락 마감했다. 한편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투자한 미디어업체 시리우스XM은 0.30달러(6.13%) 급등한 5.19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예상보다 낮은 CPI 보고서가 나온데 이어 15일 도매 물가 상승률도 둔화하자 투자심리가 개산되면서 주식 시장은 급등했다. 하원이 부채 한도 위기를 피하기 위한 법안을 통과시킨 4월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세였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0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5% 떨어진 1.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0월 PPI는 지난 2020년 4월 이후 약 2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6개월 동안 오름세를 보였던 서비스 물가도 떨어졌다. 물가 상승률 둔화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종료할 수 있다는 기대가 시장에 반영됐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주가가 오름세를 이어가려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회사 베어드의 투자전략가 로스 메이필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에 다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최종적으로 차단했다"고 평가했다. 제이 햇필드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어드바이저 CEO도 "금리는 주식 시장의 핵심 동력이다. PPI가 우리가 예상했던 만큼 멋있었기 때문에 매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올해 내내 저조한 성과를 보인 시장 영역을 포함하여 부문 및 시가 총액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참여가 이루어지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랠리는 숏커버가 섞인 느낌이었다. 투자자들이 연말 랠리를 놓칠까 봐 긴박감이 있었던 것 같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업무 중단)' 위기도 진정돼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미국 하원은 전일 본회의를 열고 내년 1~2월까지 사용할 추가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17일 이후 우려됐던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사태는 피할 가능성이 커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2포인트(0.14%) 상승한 14.18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60달러(2.04%) 하락한 배럴당 76.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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