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실적 향상에 따른 업사이드
대한항공, 실적 향상에 따른 업사이드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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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5일 대한항공에 대해 높은 가격에도 여객 수요가 견조하다면서, 실적 향상에 따른 업사이드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만2천원을 유지했다.

명지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시너지가 존재한다”면서 “노선을 더 효율적으로 꾸릴 수 있고, 비용 관련 협상력이 강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하지만 단기 주가에는 부정적일 것”이라며 “아시아나항공의 높은 부채비율과 초기 경영 정상화 비용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밝혔다.

3분기에는 높은 여객 yield로 인한 수익성을 고유가가 상쇄했다는 게 명 연구원의 설명이다. 10월 초부터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며 추가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인수 이슈가 주가 변동성을 키우기 전에 실적 향상이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3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4조 2,490억원, 영업이 익 5,43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6%, 13.8% 증가한 수치다.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했다. 별도 기준 항공 운송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3조 7,250억원, 영업이익은 15.7% 증가한 5,755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3.5%이다. 

여객 성수기가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국제선 여객 매출은 2조 4,356억원 으로 16% 성장했다. L/F를 85%까지 끌어올리고 가동시간을 5% 늘려 여객 수요 증가에 대응한 영향이다. 

화물 매출은 5% 감소했다. 수송량은 늘었지만, yield가 10% 가량 줄 어들었다. 명 연구원은 4분기에는 yield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말 화물 호황 기를 맞아 수송량이 더 늘어나면서 yield도 오를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거리 여객은 2019년 대비 미주, 유럽(러시아 제외)이 90% 내외까지 올라왔다며, 2024년에는 최소 2019년 수준의 여객 수를 회복할 것이라는 게 명 연구원의 분석이다. 계속되는 수요 회복에 비해 여객기 도입은 더디다고 판단했다. 여객 yield는 2019 년 대비 40% 높다. 유가, 환율, 물가 상승, 수급 불균형 영향으로 분석했다.

명 연구원은 “높은 yield는 계속된다”면서 “비싼 항공권에도 불구하고 여객 수요는 견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가격 상승에 덜 민감한 출장, 프리미엄 좌석, 코로나 이연 수요가 하방을 지지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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