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텍, 실적에 대한 기대감 높여도 좋다
원텍, 실적에 대한 기대감 높여도 좋다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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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5일 원텍에 대해 원텍의 현 주가는 시장 우려가 충분히 반영됐다며 4분기부터는 다시 실적에 대한 기대를 높여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만5천원을 유지했다.

강시온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 주가는 12MF EPS 기준 PER 15배 수준으로 시장의 우려는 충분히 반영됐다”면서 “4분기부터는 다시 실적에 대한 기대를 높여야 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올리지오X의 높은 수요, 태국/미국 법인 설립에 따른 수출 전략 구체화, 최대 수출국 브라질 내 올리지오 허가를 기반으로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게 강 연구원의 예상이다.

원텍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64억원, 영업이익은 95억원으로 컨센서스를 각각 9.9%, 6.5% 하회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3%, 21.5% 증가한 수치다.

올해 들어 가장 부진한 분기 실적을 기록했는데, 올리지오 수출 및 유상 소모품 판매 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게 강 연구원의 분석이다. 올리지오 장비는 국내 107대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수출이 2분기 94대에서 3분기 45대로 감소하며 69억원을 기록했다. 소모품은 월평균 유상 판매 수량이 7, 8월 모두 9,000개를 상회했으나, 9월부터는 경쟁사들이 장비 판매 시 무상으로 제공한 소모품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으면서 기대 대비 둔화된 67억원을 기록했다. 라비앙은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주요 수출국인 브라질에서 120대의 양호한 판매를 보이며 49억원을 달성했다. 한편 영업이익률은 당사 추정치에 부합한 36.1%를 기록했는데, 예상했던 대로 광고비가 16억원으로 증가함에 따라 전체 판관비가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강 연구원은 현재 원텍의 주가 상승 모멘텀은 국내 올리지오X 판매 규모, 올리지오 유상 소모품 수량 회복 여부, 대만 올리지오 수출 성과에 따라 발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이 3개의 지표를 통해 비침습 RF 경쟁 심화 및 글로벌 소비 경기 둔화에 대한 시장 우려를 해소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특히 4분기에는 대만을 중심으로 수출 경쟁력을 입증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내년에 본격화될 브라질, 태국, 미국 내 성장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단서가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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