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신용등급 악재 불구 혼조세…다우 0.16%↑·S&P 0.08%↓
뉴욕증시, 美신용등급 악재 불구 혼조세…다우 0.16%↑·S&P 0.08%↓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3.1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하향 전망했지만 투자 심리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13일(현지시간)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4.77포인트(0.16%) 상승한 3만4337.8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3.69포인트(0.08%) 떨어진 4411.55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에 비해 30.36포인트(0.22%) 하락한 1만3767.74에 폐장했다.

종목 별로는 엔비디아가 내년 2분기부터 기존보다 성능이 2배가량 향상된 신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뒤 소폭 상승했다.  테슬라는 4%대, 리비안 오토모티브는 5%대 상승했다. 미국 최대 규모의 공적 연금인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CalPERS·캘퍼스)이 지난 3분기 테슬라와 리비안의 주식을 추가 매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의 주가는 에미레이트 항공이 보잉 항공기 95대를 구매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4% 넘게 올랐다.

미국 신용등급 전망 하향 소식이 지난 주말을 앞두고 발표됐지만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지난주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로 유지했다.  신용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무디스는 미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위험이 증가했고, 미국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신용 강점이 더 이상 이를 완전히 상쇄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피치가 예상되는 재정악화, 부채부담 증가, 재정 및 부채문제에 대한 정치적 대립 등을 이유로 들어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전격 하향한 지 3개월 만에 나온 전망이다.

부정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국채 수익률은 보합세를 보였다. 투자자들도 주식 시장의 하락을 개의치 않았다. 미국 부채에 대한 좋지 않은 소식이 시장을 침체로 몰아넣었던 적이 있었다.

주가는 오전 하락한 후 회복했다. 미국 내 재정 및 정치적 혼란이 오래된 뉴스처럼 보이는 상황에서 무디스의 신용등급 관련 뉴스는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연준이 주목할 만한 보고서가 이번 주에 나올 예정이다. 14일에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최신 자료가 나올 예정이다. 미국 최대 소매업체의 수익 보고서도 뒤따를 예정이다.
    
미국 자산운용사인 AXS 인베스트먼트의 그렉 바숙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우리는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을 보고 있다"면서 " 이번 주 몇 가지 둘러싸고 불안해하는 모습도 보고 있다. 모든 시선이 이번 주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그에 따른 연준 정책에 집중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