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然治癒家 한상설 특별기고] 환절기 면역력 높이는 건강차 5가지
[自然治癒家 한상설 특별기고] 환절기 면역력 높이는 건강차 5가지
  • 한상설 기자
  • 승인 2023.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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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단풍이 물들고 낙엽이 진다. 나무가 겨울을 준비하는 '다이어트' 과정이다. 나무는 밤 기온이 섭씨 10도 이하로 떨어지면 가을이 왔다고 생각한다. 그때부터 뿌리로 수분을 흡수하는 양을 빠르게 줄인다. 뿌리의 수분이 줄어들면 자연히 줄기와 가치에 수분의 양도 줄어든다. 겨울이 되면 나무들은 매서운 겨울바람에 알몸을 내 맡긴다. 한 해 동안 지나치게 늘어났거나 곪았던 부분들을 겨울 동안 털어낸다. 이듬해 봄이 되면 가지와 줄기가 부러진 자리에 달린 수 많은 곁 눈에 새 가지가 돋아나고 가지마다 새 잎을 피우게 된다. 

인간도 마찬가지. 가을이면 밤 낮의 큰 일교차로 각종 질환에 노출된다. 면역력이 떨어지고 건강을 위협받는다. 자연의 흐름과 같다. 겨울을 준비하기 위한 다이어트 과정이 필요하다. 가을 마다 수분을 줄여 잎을 떨구어 내고 겨울에는 병든 줄기와 가지를 털어내듯 면역력을 이겨내야만 봄을 맞아 다시 번성할 기회를 찾을 수 있다. 나무가 사람과 달리 수백 년을 거뜬히 살아가는 것도 매년 겨울나기를 통해 가지와 잎을 털어낸 덕분이다.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쉽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가을철 환절기와 추운 겨울만 잘 이겨내면 무병장수 100년을 기약할 수 있다. 환절기와 겨울철에 마시면 건강과 면역력을높일 수 있는 건강차 5가지를 소개한다.

1. 대추차

대추차는 몸의 양기를 보충해 주는 대표적인 차다. ‘대추를 보고도 먹지 않으면 늙는다’라는 말이 있다. 대추에는 비타민과 식이섬유, 플라보노이드, 미네랄 등이 풍부해 노화 방지에 좋다.

발암물질을 흡착, 배출하는 식이섬유가 들어있어 항암효과도 있다. 대추의 단맛이 신경을 안정시켜 숙면을 촉진시킨다. 우울증과 스트레스 불안증, 불면증 해소에 도움이 된다.

피부를 건강하게 해줘 환절기 피부관리를 위해서도 마시기 좋은 차다. 마른 체형인 사람에게 대추차가 효능이 있다고 한다. 

대추를 끓이다보면 생기는 하얀거품이 나오는데, 이건 대추에서 나온 사포닌 성분으로 몸에 좋은거니 그냥 먹어도 상관없다.

▲ 만드는 법

1. 대추를 잘 씻어 물에 넣고 센 불로 끓인다.
2. 물이 끓으면 보통 불에 2시간 더 달인다.
3. 익은 대추를 건져내고 꿀이나 설탕을 넣고 다시 끓인다.
4. 약한 불에서 약 한 시간 더 달인 후 마신다.

감잎차
감잎차

2. 감잎차

감잎차는 감잎을 우려 만든 한국의 전통차이다. 

감잎차에 함유된 다당성분이 면역력 증진과 항종양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서는 감잎의 효능이 혈액, 심장과 관련이 높아 순환기 질환예방, 당뇨, 피부질환 치료에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감잎에는 세균 번식을 억제하는 천연 소염제가 함유되어 있다. 나이가 들어도 관절과 인대를 튼튼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감잎차에는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해주는 다양한 성분이 많고, 카페인이 없어 임산부와 어린아이도 마실 수 있다.

아침저녁 기온 차가 큰 시기에 감잎차를 꾸준히 마시면 피로회복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체내 불필요한 수분을 배출해 주고 혈류를 촉진시켜 기초 대사를 높여주며, 기미 예방 등 피부미용에도 좋다.

▲ 만드는 법

1. 감잎을 깨끗이 씻은 후 2~3일 정도 그늘에서 말린다.
2. 말린 감잎을 잘게 썰어 끓는 물에 10~20초가량 데친다.
3. 데친 감잎을 찬물로 식히고 그늘에서 다시 말린다.
4. 뜨거운 물에 넣어 약 2~3분 우려낸 후 마신다.

3. 생강차

생강차는 생강을 편으로 썰어서 꿀이나 당류로 만든 한국의 전통 차이다.

살균 효과가 강해 면역력을 높이는 데 큰 효과가 있다. 면역력 저하로 생기기 쉬운 대상포진이나 감기 등 각종 질환을 예방하기 좋다.

생강 자체가 감기에 효과와 효능이 있다. 감기에 걸리고 입맛없고 오한일 때 마시면 몸을 풀어준다. 생강에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가 있 여성에게 많은 냉성·부기·변비를 개선시킨다. 평균 체온이 1도 오르면 면역력이 약 60% 활성화된다고 하니 체온을 높여서 감기에 걸릴 확률을 뚝 떨어뜨리는 것도 감기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칼륨이나 나트륨 배출을 유도해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도 좋다.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는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에도 효과적이다. 위 활동을 촉진해 평소 소화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도 좋다.

▲ 만드는 법

1. 생강의 껍질을 벗긴 후 깨끗한 물에 헹군다.
2. 헹군 생강을 채반에 올려 물기를 뺀다.
3. 얇게 썬 후 유리병에 생강과 꿀을 버무려 넣는다.
4. 먼저 실온에 하루, 냉장실에 보름간 보관한 후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신다.

@지리산국화차 국화꽃차 사진 캡처

4. 국화차

국화차는 국화의 일종인 감국의 꽃을 말려 만든 한국 전통 차이다.  

조선시대 선비들이 음용했다는 역사 기록이 있다.  한의학에서 감국은 기본적으로 청두명목(淸頭明目)이라고 적고 있다. 16세기 중국 명나라 이시진이 펴낸 한의학서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는 국화의 효능에 대해 "오랫동안 복용하면 혈기에 좋고 몸을 가볍게 하며 쉬 늙지 않는다. 위장을 편안케 하고 오장을 도우며, 사지를 고르게 한다. 감기, 두통, 현기증에도 유효하다’라고 기록했다. 

국화는 다방면에 효과가 있다.비타민A, 비타민 B1, 콜린, 스타키드린, 아데닌 등이 있어서 눈에 좋다. 감기, 현기증 치료용으로 쓰이기도 하였다. 진정 작용이 있어 마음을 가라앉혀 주기도 한다. 노화 방지와 피부미용에 효과가 있다. 니코틴 제거, 숙취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불면증에 시달릴 때 한 잔씩 마시면 숙면을 취할 수 있다.

▲ 만드는 법

1. 화학비료와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 국화꽃을 고른다.
2. 꽃잎을 연한 소금물에 살짝 씻고 그늘에서 말린다.
3. 바싹 말린 꽃잎을 약 90도의 뜨거운 물에 넣어 우려낸다.
팁 : 10~11월에 채취한 국화꽃이 가장 좋으며, 국화차는 2~3회 정도 우릴 때 가장 맛이 좋아서 첫물은 버리도록 한다.

5. 유자차

유자를 꿀과 설탕에 절여 만든 유자청을 물과 희석에 만든 한국의 전통 차이다. 

비타민C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감기에 걸렸을 때 마신다. 유자의 비타민C 함량은 레몬의 1.5배에 달하는 수치로 감귤류 중에서 가장 높다. 비타민C뿐만 아니라 신맛을 내는 구연산도 풍부해 면역력 증진과 감기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모세혈관을 보호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뇌질환을 예방해 주는 효과가 있다. 체내에 쌓여 있는 노폐물을 제거해 주는 효과가 있다. 유자의 쓴맛을 내는 리모넨 성분은 기침과 목의 염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특히 소화불량이나 변비에 특효약이다.  이걸 식후에 마시면 고기 위주의 식사여도 충분히 소화가 잘된다는 장점이 있다. 수분이 거의 없는 음식을 먹었을 때 이걸 마시게 되면 소화가 참 잘 된다. 주독을 풀어주는 기능도 있어 숙취 해소에도 좋다.

▲ 만드는 법

1. 유자를 깨끗이 씻어 4등분 한 후 반으로 자른다.
2. 속의 씨앗을 빼고 믹서로 곱게 간다.
3. 유자와 같은 양의 설탕을 넣고 섞은 후 통에 담아둔다.
4. 하루 이상 지난 후 적당량을 찻잔에 덜고 뜨거운 물을 부어 마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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