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체질 개선 시작…목표주가↑
CJ ENM, 체질 개선 시작…목표주가↑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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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NH투자증권은 9일  CJ ENM에 대해 본격적인 인건비 효율화 효과가 시작됐고, 자회사 측면에서 콘텐츠 효율성 강화 전략에 돌입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만7천원으로 상향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인원 감축 및 인센티브 조정 등 인건비 효율화 노력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콘텐츠 전략 또한 예산 대비 성과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구조적 비용 절감 효과가 반영될 2024년으로 산정 기준 시점을 변경했고, 실적 추정치도 상향했다”고 밝혔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1조원, 영업이익은 74억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 71% 감소한 수치다. 인건비 효율화 효과가 주효했고, 자회사 적자폭도 435억원으로 상반기 대비 대폭 개선된 영향이 컸다는 평가다.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영업이익 1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수치다. 인건비 및 콘텐츠 제작비 효율화 효과가 나타났다는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영화드라마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지속인 영업적자 204억원을 기록했다. ‘더 문’ 등의 작품이 흥행에 실패했으나, 피프스 시즌의 납품 확대로 적자폭은 대폭 축소됐다. 커머스 부문의 경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71억원을 기록했다. 음악 부문은 영업이익 15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수치다. 높은 전년 베이스에도 불구하고, 제로베이스원 데뷔 앨범 흥행 효과가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시가총액은 음악 부문 영업가치만을 반영하고 있는 수준인 가운데, 주가의 발목을 잡던 자회사 적자폭도 본격적으로 감소 구간에 진입했다”면서 “빌리프랩 매각을 시작으로 자산 유동화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세가 시작되었고, 사업 전반의 기조가 수익성 개선을 향하고 있는 만큼 향후 영업성과 개선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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