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들을 모십니다’...6·25전쟁 ‘유엔 참전용사·유가족’ 다시 한국 방문한다
‘영웅들을 모십니다’...6·25전쟁 ‘유엔 참전용사·유가족’ 다시 한국 방문한다
  • 한상설 기자
  • 승인 2023.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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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부 '국제 추모의 날' 앞두고 5박 6일간 재방한 초청 행사 진행

[한국증권신문_한상설 기자]

히로시 시마, 윌리엄 니콜스, 제이콥 콘스탄시(사진 왼쪽부터) 6·25 전쟁 참전용사 © 국가보훈부
히로시 시마, 윌리엄 니콜스, 제이콥 콘스탄시(사진 왼쪽부터) 6·25 전쟁 참전용사 © 국가보훈부

국가보훈부는 8일 이날부터 오는 13일까지 5박 6일간 일정으로 6·25전쟁 당시 목숨을 걸고 싸웠던 유엔 참전용사, 유가족, 교포 참전용사 등 총 70명을 초청하는 재방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영국, 캐나다, 네덜란드 등 10개국 유엔 참전용사와 유가족 51명을 비롯해 외국에 거주 중인 교포 참전용사와 가족 19명이 한국을 찾는다.

특히 유엔 참전용사 중 네덜란드군에 배속돼 참전했던 수리남 참전용사와 프랑스군에 배속됐던 모로코 참전용사 유족도 방문한다.

행사는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영웅들을 모십니다”는 주제로 오는 11일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을 앞두고 진행된다.

재방한 유엔 참전용사 중 최고령자는 96세로 미국 히로시 시마(Hiroshi SHIMA), 영국 윌리엄 니콜스(William Terence Ashley NICHOLLS), 네덜란드 제이콥 콘스탄시(Jacob Cornelis CONSTANDSE) 참전용사 등 3명이다.

이 가운데 윌리엄 니콜스 참전용사는 6․25전쟁 당시 임진강과 38선 인근, 후크고지 전투에 참전하는 등 영국 육군 조종사로 145회 출격하는 등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재방한 기간 중 충무무공훈장을 수여 받는다.

또 네덜란드군에 배속되어 38선 인근서 활약한 윌프레드 반 곰 수리남 참전용사와 프랑스군에 배속돼 홍천 인근 1037고지 전투에 참전하다 전사한 엘 아스리 모하메드 벤 카두르 참전 용사의 딸 프테탐 엘 아스리도 방한한다.

장진호 전투서 활약했던 참전용사 유가족도 다수 한국을 찾는다.

미 해병 1사단 지휘관(사단장)으로 인천상륙작전과 장진호 전투서 활약하고 1955년 미 해병대 대장으로 퇴역한 올리버 스미스 장군 손녀 두 명이 한국을 방문한다. 올리버 스미스 장군은 ‘2021년 11월의 6·25전쟁 영웅’으로 선정된 바 있다.

교포 참전용사 중에서는 6·25전쟁에 참전, 안강지구 전투 등에서 목숨을 걸고 싸운 심만수 참전용사와 그의 아내이자 월남전에 참전한 송명자 참전용사가 고국을 찾는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유엔 참전용사와 유가족, 교포 참전용사분들께서 6·25전쟁 정전 이후 70년이라는 시간 동안 놀라운 발전을 이룬 대한민국을 최고 예우 속에 몸소 체험하면서 자신들의 희생과 헌신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정부는 재방한 초청행사 외에도 다양한 국제 보훈사업을 통해 ‘은혜를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라는 이미지 제고 등 대한민국 품격을 높이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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