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유럽 증시가 하락했다. 지난주부터 이어진 상승 랠리에 따른 피로감 속에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부문의 부진과 차익실현 매물 등에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0.16% 떨어진 442.8를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39% 내린 6986.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1% 하락한 7410.04에 장을 끝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장보다 0.11% 상승한 1만5152.64에 장을 마감했다.
유럽증시의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다수의 연방준비제도(연준) 관계자들의 발언과 미국 재무부의 대규모 국채 입찰 등을 기다리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에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도 금리 동결을 결정하며 주요국에서의 긴축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관측 속에 이번 주 예정된 유로존의 소매 판매 등 경제 지표를 주목했다. 유로존의 경기 침체 위기를 가늠할 전망이다. 9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8월에 비해 오름세가 둔화했다.
유로존의 9월 PPI는 전월 대비 0.5% 올랐다. 8월(0.7%)에 비해 오름폭이 줄었다. 월가 예상에는 부합하는 결과다. 전년 대비로는 12.4% 내리며 8월 11.5% 하락한 데서 낙폭이 커졌다. 12.5% 내릴 것이라는 시장 예상에는 대체로 부합했다.
지난주 발표된 유로존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상승률 예비치가 전년 동월 대비 2.9%로 2년여 만에 최저로 둔화됐다. 이날 발표된 9월 PPI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관측에 힘을 실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