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 아쉬운 실적 기록
한국항공우주, 아쉬운 실적 기록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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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신한투자증권은 8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올해 실적은 아쉽지만, 지금 주가에서 더 나빠질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7만2천원을 유지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023년은 개발사업 확대와 이라크 기지재건, 연구개발비 확대, 기체부품의 느린 회복 등으로 이익이 기대치를 지속 하회했다”면서도 “그러나 실적과 수주 면에서 더 나빠질게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3분기 잠정실적은 매출액 1조 71억원, 영업이익 65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 114% 증가한 수치다.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이 28% 하회하는 쇼크를 기록했다. 폴란드 FA-50이 매출 반영되었지만 일회성이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다.

일회성비용 130억원이 영업이익에 반영되었는데, 개발비와 예정원가 증가, 재고자산충당금 등이 반영된 수치다. 일회성을 감안한 영업이익도 784억원에 그쳤는데 이 연구원은 기체부품의 느린 회복세 영향으로 분석했다. 4분기는 폴란드 FA-50 약 5,200억원(8대분)이 매출인식되며 반복제작에 따라 이익률이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라크와 국내 사업의 일회성이 지속될 수 있어 이익 기대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결국 기대할만한 것은 수주라고 강조했다. 연초 말레이시아 FA-50 수주 이후 올해 추가적인 완제기 수출 수주가 없었는데, 빠르면 연내에도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년은 이집트, 중동 등 가시성 높은 수주가 대기하고 있다”면서 “국내 KF-21의 초도 축소 논란은 결과를 지켜봐야하지만 전체 규모가 확정되어 있어 구조적인 리스크는 아닐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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