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백화점 부진이 아쉽다…목표주가↓
현대백화점, 백화점 부진이 아쉽다…목표주가↓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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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NH투자증권은 8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사상 첫 면세점 흑자 달성은 고무적이나 백화점 수익성 부진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만7천원으로 하향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예상 대비 부진한 백화점 수익성을 고려한 추정치 변경 및 업종 밸류에이션 하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조정이 목표주가 하향의 주된 근거”라며 “다만, 실적 관점에서의 바닥은 지났다고 판단하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판단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42억원, 74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 20% 감소한 수치다.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3.5%를 기록했다. 대전점 영업이 재개된 점은 긍정적이나 평년 대비 따뜻한 날씨 영향으로 고마진 패션 카테고리 판매가 부진한 점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매출이 예상 대비 부진한 가운데 인건비 및 점포 리뉴얼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이 겹쳐지며 수익성 악화가 나타나고 있다. 다만, 4분기부터는 낮은 기저를 고려할 때 재차 증익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주 연구원의 설명이다.

면세점 부문은 총매출액 5,673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 흑자전환한 수치다. 매출액은 따이공 알선수수료 인하 협상에 따른 감소 추세가 지속되었으나 인천공항 면세점 오픈 및 여행객 매출 증가 효과로 사상 첫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앞으로도 최소 BEP(손익분기점) 이상의 수익성은 확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 연구원은 “연결 실적은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나 면세점이 영업 개시 이후 최초로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점이 고무적”이라며 “주가는 백화점보다 면세점 실적에 따른 민감도가 더 큰 만큼 면세점 이익 기여도 확대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해볼만 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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