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통신만족도 꼴찌...김영섭 체재 ESG경영 해결 숙제
KT 통신만족도 꼴찌...김영섭 체재 ESG경영 해결 숙제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3.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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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_조나단 기자] 김영섭 대표의 리더십이 위기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워싱'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통신기업의 소비자 만족도에서 꼴찌를 차지했다. 김 대표는 정치적 외풍 끝에 대표이사에 선임됐지만 소비자 신뢰를 얻는데 실패해 ESG워싱 비난을 받고 있다.

7일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 통신소비자위원회(위원장 황동현 한성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KT가 이동통신 3사의 만족도 조사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 소비자원의 6월 이동통신사 만족도 설문조사(전국 20세 이상 가입자 1500명, 5점 만점 기준)결과, SK텔레콤(3.51점)·LG유플러스(3.38점)·KT(3.28점)순이었다. LG유플러스에도 못미치는 꼴찌를 기록하는 망신살이 뻗쳤다.

서비스 상품 요인별 만족도

통신사

통화품질

데이터품질

이용요금

멤버쉽 혜택

SKT

3.80

3.50

3.10

3.59

KT

3.59

3.19

3.03

3.38

LG U+

3.56

3.24

3.21

3.38

*. 출처 : 소비자원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의 3분기 누적(1∼9월) 통신 물가(휴대전화 요금·단말기 가격·인터넷요금·휴대전화 수리비·유선전화료·우편서비스 등 6개 품목)는 2022년 기간보다 1% 상승했다.  휴대전화기는 신제품 출시 가격 상승 등 영향으로 1∼9월 3.5% 상승(1995년 이후 최대 폭으로 상승) 휴대전화 통신 요금도 0.2% 올랐다. 전년(0.4%)에 이어 상승세가 이어졌다.  1인당 월평균 통신 요금은 6만 5천867원이다.

 KT 요금제·서비스 분석 비교

이통 3사 중 주파수(28GHz) 할당 취소전 KT의 이행실적이 제일 저조하다.  2022년 기준 3.5GHz 투자도 타 통신사에 비해서 떨어진다.

이통 3사의 주파수 대역별 망 구축 실적 제출 현황(2022년)

 통신사

3.5 GHz

28GHz

망 구축의무

이행실적

망 구축의무

이행실적

SKT

22,500국

77,867국(346%)

15,000대

1,605대(10.7%)

KT

65,918국(293%)

1,586대(10.6%)

LGU+

66,367국(295%)

1,868대(12.5%)

※ 3사가 공동구축한 28GHz 지하철 Wi-Fi의 경우 3사 공동 실적으로 집계 ※ 출처 : 과학기술통신기술부

주파수 할당 취소에도 불구하고 지하철망 설치는 남아 있음에도 아직도 지하철에서조차 소비자들은 만족스럽지 못한 5G 서비스를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간요금제 실패

KT는 중간요금제에 실패했다.  가짜 5G 상용화(3.5GHz)이후 KT는 소비자의 기대는 외면한 채 데이터도 적고 요금도 비싼 6만 1,000원에 30GB를 제공하는 중간요금제를 지난해 8월 출시했다. 바로 윗 요금제(110GB·6만9000원)와 금액적 차이 적고, 비싼 상황이다. 

올해 나온 중간 요금제(6월 2일)는 기존 요금제 61,000원과 69,000 요금제 사이에서만 촘촘해졌다는 비판 다수 존재하고 있다. 결국 소비자가 원치 않는 구간(육만원대)에서만 소비자 선택권 증가하고 있다.

KT 5G 중간요금제 비교표

요금제

요금

데이터

공유데이터

심플 110GB

69,000

110GB + 5Mbps

40GB

심플 90GB

67,000

90GB + 1Mbps

40GB

심플 70GB

65,000

70GB + 1Mbps

40GB

심플 50GB

63,000

50GB + 1Mbps

40GB

심플 플러스

61,000

30GB + 1Mbps

40GB

*. 출처 : KT

제한적인 KT 밀당 요금제

 KT는 지난 2015년 선보인 요금제로 데이터를 밀고 당겨 쓰는 밀당 방식은 기존 KT에서만 제공하던 ‘데이터 이월하기’에 더해 다음 달 데이터를 최대 2GB까지 당겨 쓸 수 있도록 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일부 요금제에서만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는 정부와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 방안 중 하나로 데이터 이월제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요금제는 많아졌지만 소비자는 여전히 사용량보다 과도한 요금을 부담하고 있다고 인식이다.  KT와 정부는 밀당 요금제 적용 범위 관련 의견 조율중이다.

 멤버쉽 혜택 축소

KT는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도 사전에 소비자들의 의견 청취나 수렴과정 없이 큰 폭으로 혜택을 줄이다.

2022년에도 기존 VIP요금제 기준을 월 69,000원에서 월 75,500원으로 높이고 쇼핑 쿠폰 축소, 영화관 티켓 축소 등 멤버쉽 혜택을 지속적으로 축소하고 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소비자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KT 요금제 및 서비스 개선 관련 다음과 같은 의견을 제안했다.

3.5GHz와 28GHz 대한 추가 투자 필요하다. 기존의 3.5GHz에 대한 투자를 멈추지 말고 지금의 2배 수에 달하는 기지국 설치해야 하고 기존 28GHz 기지국 설치 관련 지하철 망 투자 역시 소비자가 체감할 수있도록 더 빠르게 진행되어야 한다.

중간요금제 개선 및 밀당 요금제 확장 도입해야 한다. 부가서비스(OTT)를 원하지 않는 소비자들도 존재하는 만큼 요금제 개선이 절실하다. 기존 5G 요금제에서 일괄적으로 1~2만원 내리는 요금제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 

KT는 LTE/Y24 요금제뿐만 아니라 중저가 중심의 20여개의 5G요금제에 밀당 요금제를 추가 적용해야 한다. 5G도 LTE처럼 데이터 이월제를 통해 데이터 관련 소비자 불만을 낮추고. 특히 중간요금제에 적극 도입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

​해마다 진행되는 멤버쉽 혜택 축소를 멈추고 축소 시 소비자의 의견 수렴하는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 사용 후 남은 포인트를 통해 요금 결제 또는 데이터 추가 구매 가능하게 해야 한다.

황동현 한성대 교수는 "KT를 사용하는 소비자 만족도 향상을 위해 ▲ 통신 품질 개선을 위한 과감한 투자 ▲ 소비자가 통신비 인하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요금제 개선 및 밀당 요금제의 과감한 도입 ▲ 멤버쉽 제도의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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