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_허홍국 기자]
각 사업본부마다 환경경영시스템을 구축한 현대제철이 ‘철이 그린(Green) 세상’ 캠페인을 통해 ESG경영 강화에 나섰다.
이는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이 올해 발간된 <현대제철 2023 통합보고서> CEO 메시지에서 밝힌 지속가능경영 3대 방향 중 하나인 ‘미래세대 친환경 경영(Heritage)’과 같은 맥락이다.
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이 최근 ‘철이 그린(Green) 세상’ 캠페인의 닻을 정크아트 대가 김후철 작가와 콜라보 영상으로 올렸다.
철이 그린(Green) 세상은 철이 가진 순환 속성과 그 가치를 대중에게 알리고, 자원순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현대제철이 새롭게 추진하는 캠페인이다.
지난 3일 현대제철 공식 유튜브 채널서 공개된 <철의 순환으로 작품을 만들다> 1편에서는 고철을 재활용해 트랜스포머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공개된 영상들 속에는 철의 순환성과 일맥상통하는 작가 철학과 현대제철이 주목하는 순환의 가치를 리드미컬하고 몰입감 있게 연출돼 있다.
◇ ‘통합환경경영’ 일환
이번 ‘철이 그린(Green) 세상’ 캠페인 전개는 ‘통합환경경영’ 일환으로 분석된다. 현대제철은 통합환경경영 방침을 기반으로 각 사업본부 중심의 환경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통합환경경영 방침은 경영활동 리스크 분석, 에너지 자원의 효율적 투입, 배출 및 오염 최소화, 기업의 윤리적·사회적 책임 완수 등으로 구성된 경영이념이다.
이 가운데 ‘철이 그린(Green) 세상’ 캠페인은 '배출 및 오염 최소화'라는 통합경영방침과 맥이 닿는다. 이는 부산물 자원화 및 부가가치화라고 볼 수 있다.
이에 앞서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올해 6월 발간된 <현대제철 2023 통합보고서> CEO 메시지를 통해 “(올해) 지속가능경영 역량에 있어서도 한 단계 더 도약하고자 한다”며 “기존 지속가능경영 전략체계를 고도화해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 경영(Heritage)’, ‘사람 중심의 상생문화(Humanity)’, ‘조화로운 성장(Harmony)’이라는 3대 방향을 수립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현대제철은 올 4월 2050년 넷제로(Net-Zero)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직·간접 배출량을 12% 감축하는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저탄소 제품 기술 개발을 통해 친환경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공정 개선을 통해 제품 생산단계부터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고유기술에 기반한 저탄소 제품 생산체계 하이큐브(Hy-Cube)기술 고도화를 통해 신(新)전기로 대형화와 수소환원기술 적용 확대 등 친환경 제철소로의 체제 전환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