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선명해지는 방향성...목표주가↓
SK이노베이션, 선명해지는 방향성...목표주가↓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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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하이투자증권은 6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이제야 조금씩 방향성이 선명해지고 있다고 판단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하향했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목표주가 하향은, 내년 실적 추정치 변경 및 멀티플 조정 적용에 기인한다”면서 “금번 목표주가 산정에서 각 사업부문별 가치는 SK-On 8.9 조원, 정유 10.9 조원, 화학 4.4 조원 등으로 각각 추정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SK-On 적자규모가 뚜렷하게 축소되고, 내년 1분기를 기점으로 완연한 흑자전환 구간 진입이 예상되는 등 이제야 조금씩 방향성이 선명해지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 그 근거라는 설명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1조 5,631억원으로 컨센서스 1조 465억원을 상회했다. 유가 및 정제마진 강세로 정유부문이 1.1 조원의 대규모 이익을 창출한 영향이다. SK-On 미국공장 생산성 개선과 AMPC 반영에 따른 적자규모 축소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SK-On 미국공장 생산량 확대와 IRA 반영으로 연말까지 적자 규모는 점차 줄어들 것이고, 24년 1분기를 기점으로 흑자전환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는 게 전 연구원의 설명이다. 과거 경쟁사의 본격적인 주가 상승이 분기 영업이익 흑전 시기와 맞물렸음을 감안하면 동사 주가의 상승 궤도 역시 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내년엔 정유업황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경기위축과 고금리, 고유가 등의 여건에서 강한 수요를 기대하긴 어렵겠지만, 그럼에도 신규 증설 물량이 이에 못 미치는 만큼 전반적으로 타이트한 밸런스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과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가동률 또한 올해 90~95% 수준에서 유지되어 왔음을 고려하면 추가 생산여력도 부족한 상황이다.

전 연구원은 “이제야 SK-On 이익 방향성은 이제야 조금씩 선명해지고 있고, 본업인 정유부문에서도 내년에 견고한 이익 체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근거해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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