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아이이테크놀로지, 안정적인 포지션으로 복귀
SK아이이테크놀로지, 안정적인 포지션으로 복귀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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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신한투자증권은 6일 SK아이테크놀로지에 대해 EV(전기차) 수요 우려에도 안정적인 궤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9만5천원을 유지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안정적인 실적 개선 추이가 확인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감소했다”면서 “EV 수요에 대한 부담이 큰 구간인 점을 감안하면 방어적인 투자 전략, 안정적인 실적 개선이 중요해졌다”고 분석했다.

3분기 실적은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822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78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실적이다. 

LiBS 사업부의 개선이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는게 정 연구원의 설명이다. 판가가 안정적인 상황에서 고객사 납품 물량이 증가해 정기 보수 등의 비용 요인을 상쇄하고 실적 개선이 가능했다고 보았다. 

신규 사업의 경우 FCW(플렉서블 커버 윈도우)를 기반으로 여전히 적자(-47억원)를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적자 규모가 커지지 않는 한도에서 이산화탄소 포집, 그린 소재 개발, 고체 전해질 등 신성장 동력 발굴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공격적인 유럽 확대 대비 부진한 수요와 경쟁 심화의 여파로 2021~22년에 수익성 부진을 겪은 바 있다. 이후 폴란드/미국 등 해외 생산 설비 확대에 대해 보수적이고 유연한 전략으로 선회했다. IRA 발표 이후 시장의 관심도가 가장 높았던 미국향 정책만 보더라도 선제적인 투자보다는 선수주 확보 후 최적화된 투자로 전략적인 변화를 꿰하고 있다. 고객 확보 후 미국 IRA 정책의 수혜와 무관하게 최적화된 규모로 결정될 계획이다.

정 연구원은 “2023년 하반기부터 2024년까지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시장 상황에서 보수적인 정책이 유효하게 작동했다”면서 “가동률을 지키고 비용 절감이 가능해 2차전지 소재사 중 몇 안되는 수익성 개선을 시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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