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모멘텀이 많은 4분기
롯데칠성, 모멘텀이 많은 4분기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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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NH투자증권은 3일 롯데칠성에 대해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 시현했다며 4분기에는 맥주 신제품 출시, 필리핀 법인 연결 실적 추정치 반영 등 기대할 요인들이 많다고 판단하며 주류 가격 인상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4분기부터는 기다리던 모멘텀들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며 “필리핀 법인 종속회사 편입이 완료되며 연결 실적 추정치에 반영되기 시작될 예정이며, 21일 맥주 신제품 출시에 따라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맥주 시장점유율 확대 효과 또한 기대해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 12% 증가한 8,304억원, 843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했다.

음료 부문 매출액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6%를 기록했다. 평년 대비 길었던 장마로 영업 환경이 좋지 못했으나 제로 제품들의 높은 성과에 힘입어 외형 성장을 지속 중이다. 원재료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판관비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또한 우려에 비해서는 양호했다는 평가다.

주류 부문 매출액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4%다. 주류 시장이 부진한 상황이나 처음처럼 새로는 시장점유율을 8.5%까지 끌어올리며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맥주의 경우 매출 감소가 여전히 크게 나타나고 있으나 신제품 출시 효과로 4분기부터 반등을 기대해볼만 하다는 게 주 연구원의 판단이다. 마케팅 비용은 경영 계획 내에서 집행 예정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 연구원은 “최근 경쟁사들이 소주 및 맥주 출고가격을 인상한 점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가격 인상은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단언할 수는 없으나, 제조 원가 상승 부담이 존재하는 만큼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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